편집 :6.23 화 09:15
 
 내한선교사 / Grey, Annie Isabel(1894-?, SP)
 작성자 : rlacldp  2018-12-03 18:20:21   조회: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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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사항
1) 이름 : Grey, Annie Isabel / 그레이 / 한국명 : 엄엘라
2) 생몰연도 : 1894.11.20 ~ ?
3) 가족사항
- 남편 : Robert, Lee, Crook(1927년 결혼)
- 자녀는 없음
4) 출신 및 소속 : 미국, 남장로교
5) 학력 : 롱아이슬랜드 대학교 간호학 전공
6) 한국선교기간 : 1921년 ~ 1926년(5년 단기선교)
7) 선교 분야 : 의료(간호사)
8) 선교 지역 : 군산 / 군산 예수병원(구암병원)
9) 선교 사역 연표
1921 : 대한민국 입국
1921 : 어학, 의료사역 지원
1932 : 어학, 여자병동, 오후회진 의료사역, 지역전도
1923 : 어학, 여자병동, 오후회진 의료사역, 지역전도
1924 : 어학, 간호부장, 병실관리 조력, 지역전도
1925 : 어학, 간호부장, 병실관리 조력, 지역전도
1926 : 어학, 수술실 간호부장, 환자전도
1926 : 10월, 단기선교 완료 후 귀국

2. 선교 사역 소개
지금까지 그레이 선교사의 기본적인 사항과, 한국에서의 단기선교 5년에 대한 대략적인 사역을 정리해 보았다. 그녀의 개인적인 사역에 대해서 좀 더 자료가 남아있으면 좋겠지만, 한국에 오래 계셨거나, 단독사역을 하셨던 것이 아니기에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레이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 남장로교의 한국 의료 선교와, 그리고 그녀가 사역했던 군산 예수병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그 전에, 그레이 선교사의 개인적인 자료를 하나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1924년 1월 17일에 미국에 계신 어머니께 쓴 편지였다. 그 내용의 일부는 이러하다.

“어머니께,
보내주셨던 정성스런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에 대한 감사인사가 늦어졌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보내주신 물건들은 매년, 그리고 오랫동안 저에게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종이는 매우 아름다웠고 2개 꾸러미 모두 잘 받았습니다.
우리가 특별한 저녁식사를 가졌던 그날 저녁에 어떻게 집과 테이블을 장식했는지 분명 Bill이 자세히 전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날 저희 집과 테이블은 매우 예뻤고, 손님들 또한 아름다웠어요. 어머니와 Julia 도 참석해서 14명이 아닌 16명이서 함께했다면 좋았을 텐데요. 다들 당신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했고,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답니다. 저녁식사는 무척 즐거웠어요.
어머니께서는 1927년의 크리스마스는 함께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었죠. 저 또한 1927년의 크리스마스에 어머니가 저희 곁에 계신다면 저에게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싶어요. 다만 이것이 1926년이 아닌 1927년에 대한 계획이라 다행입니다. 1927년에는 제가 집으로 돌아가는 해이고, 어머니와 함께 있기를 바라는 제 마음을 잘 아시잖아요...“

그레이 선교사가 어머니께 보낸 편지 中 일부

편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고국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그레이 선교사의 고백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두고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 땅에 와 복음을 실천하신 모든 선교사들의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1) 미국 남장로교의 한국 의료 선교
미국 남장로교는 1892년 레이놀즈(William David Reynolds, 이눌서) 선교사를 포함한 7명을 시작으로, 한국선교를 시작했다. 1984년부터 1899년까지 해당 기간에만 추가로 9명을 한국의 선교사로 파송하였는데, 그 중 3명(드루, 잉골드, 오웬)이 의료선교사였다는 점은, 남장로교가 처음부터 복음 전도와 함께 의료선교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선교에 있어서, 남장로교는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는데, 전라도 일대에 군산 예수병원(1896)을 시작으로 전주 예수병원(1898), 목포 프렌치병원(1899), 광주 기독병원(1905), 순천 안력산병원(1913) 등을 설립하였다. 특히 이 다섯 개의 병원들은 의료선교의 차원을 넘어서서 지역 근대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보건 의료 상황 개선과,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장로교 선교 본부는 해방 이전까지 위의 5개의 병원에 약 50여명의 서양 의료 인력을 파견하여 의료 선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한국에 파견된 의료 선교사들 중 그레이 선교사와 같은 간호사는 약 80명인데, 이 중 미국 남장로교에서 파송한 간호 선교사는 15~19명으로 추산된다. 내한 한 간호선교사들은 병원을 거점으로, 환자 간호 및 간호 교육을 수행하였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열약한 여성의 인권에 대한 계몽운동으로써 여성교육 등을 행하며, 사회참여 활동도 수행하였다. 즉, 복음전도, 의료선교, 사회참여활동 등 하나의 사역만 감당한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복음 사역에 헌신했음을 알 수 있다.

2) 군산 예수병원(구암병원)
다음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그레이 선교사가 한국에서 사역했던 군산 예수병원이다. 군산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군산 예수병원은 1896년 4월 의료선교사 드루(A, D, Drew 유대모)와 전킨(W. M. Junkin 전위렴)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 그들은 군산진영 수덕산 기슭 초가를 매입하여 포교소(교회)를 설립하고 의료 선교 활동을 개시했다. 이후 1899년 군산이 일제에 요구에 의해 개항되면서 수덕산 일대가 조계지역으로 지정되자 전도선(傳道船)이 정박하기 편리한 구암산(현 군산시 구암동) 기슭에 건물을 짓고 '예수'의 번역 한자어 '야소(耶蘇)'를 붙여 '야소병원'이라고 했다. 당시 구암리 지명이 '궁멀'이어서 '궁멀병원'으로도 불렸던 '야소병원'은 기독교를 백안시한 일제의 압력 때문에 '구암병원'이라 불리게 되었다.
군산예수병원은 1941년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의료 선교사들을 체포, 감금하고 강제로 추방하면서 문을 닫게 되었다. 40여 년간 군산예수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7만 여명으로 호남지역을 넘어 충청지역의 사람들까지 진료를 받았다. 군산예수병원에서 간호선교사로 사역한 사람은 총 7명으로써, 첫 번째 간호선교사인 케슬러를 포함한, 쉐핑, 래쓰롭, 그레이, 그린, 그리어, 우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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