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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곳

복음의 확산, 그 先頭를 이끌어 나아갑니다..

개혁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시각을 가진 학자들의 모임.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2004년 호레이스 알렌(Horace Allen)이 입국한 지 1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이 역사적인 해에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양화진 선교사 묘지공원 가까이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20년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1903년 원산부흥운동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영적각성운동이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교회를 | 자랑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해외선교를 주도하는 선교 한국으로 굳게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이들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결실들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교회가 영적 위기를 만나고 있고 게다가 양적인 성장마저 하향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깊은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이와 같은 위기는 지난 120년간의 놀라운 성장에 비해 학적인 평가 작업과 연구가 충분하게 뒷받침되지 못한데도 그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일각에서 한국교회의 유산과 역사를 평가하고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실제로 적지 않은 결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만열 교수님을 비롯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민경배 교수님을 중심한 한국교회사학연구원, 박명수 교수님의 성결교역사연구소는 그 좋은 실례하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교회사의 발전과 성숙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 이들에 의한 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리라고 예견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혁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시각을 가진 학자들에 의한 한국교회의 갱신과 회복을 위한 노력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며 시대적 요청이기도합니다.

21세기 입문에 들어선 한국교회는 신학적 성숙과 발전을 위해 세가지 과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사적 유산과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작업과 함께 이에 대한 복음주의적 평가가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둘째 한국교회가 서구 교회와의 밀접한 연계성 속에서 태동되고 성장하고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신학적 성숙을 위해서는 세계교회사에 대한 정확하고 바른 안목을 갖춘 이들에 의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작(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신학 각 분야의 학문적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의 전제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교회의 성숙을 위해서는 학문과 현장을 연결하는 작업, 곧 현장을 학문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끊임없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교회사가 보여주는 것처럼 교회가 살아 있을 때 사회와 국가가 생명력을 회복했고, 영적갱신을 통해 사회와 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했습니다. 교회가 사느냐 죽느냐에 따라 사회와 민족의 미래가 결정되었습니다. 때문에 교회의 참된 회복은 시대적 사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교회의 역사에 대한 안목이 없이는 이것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합니다.

영적으로 침체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는 지난 2천년의 세계 기독교회사와 지난 120년의 한국교회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시대적 요청 앞에 한국교회사연구소는 개혁주의적이고 복음주의 관점에서 지난 세계교회사와 | 한국교회사의 유산들을 정리 보급하여 건강한 한국교회의 발전에 작은 일익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100여년전 한반도 전역을 불태웠던 성령의 불길이 다시 이땅에 임하여 한국교회와 교우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 아시아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날이 오기를 소원합니다. 이 일에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동참하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러 신학대학교 및 신학대학원에 재직하고 있는 젊은 교수들과 정성어린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많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 소장 박 용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