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을 사모하는 2007 전국신학생여름컨퍼런스

2007 부흥을 갈망하는 신학생컨퍼런스가 8월 13~16일까지 안성사랑의 수양관에서 열렸다. 2004년부터 부흥을 사모하는 신학생, 신학교수들이 하나되어 기도모임을 갖고  여름과 겨울 매년 2회씩 컨퍼런스를 열며 부흥을 사모해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은혜를 부어주셨다.  다음은 한 신학생의 컨퍼런스 참관소감이다.

 

2007년 KR여름 컨퍼런스후기 

 올해도 KR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너무도 컸다. 교파를 초월하여 참석한 각 신학교의 교수님들과 신학생들이 이 땅의 부흥을 꿈꾸며 한자리에 모였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찾고 싶다. 순수한 열정과 거룩한 몸부림이 주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이미 각 학교에서 부흥을 꿈꾸며 기도하는 자들이었다. 나 역시도 그 기도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셨던 사명을 잊지 않고 동역자들과 함께 그의 나라를 구할 수 있었다.

이번 KR컨퍼런스를 통해 무엇보다도 주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했다. 그의 인도하심은 너무도 섬세하고 따스했기에 그 동안 사역으로 인해 고단함을 느꼈던 나에게 회복과 갱신의 시간이었다. 영혼들을 섬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이 오히려 굳어져 있고 성령에 민감하지 못했다. 나는 성령의 인도함 없이 그저 일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컨퍼런스를 참석할 때 나의 마음은 곤고했다. 내게 부어진 충만함보다는 갈급함으로 동참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비하신 은혜로 나를 채우셨다. 개회예배에서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하게 말씀해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였다. 그의 온전하심을 닮아가는 존재.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이 있기에 낙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있을 영광을 위해 십자가의 고난까지도 영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 내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확증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저녁 집회를 통해서 부흥의 물꼬는 트는 회개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혼자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인격이고 신앙이다. 사람들의 눈에 비춰진 내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나를 보는 시간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면 나에게 열등감이나 두려움, 그리고 은밀한 죄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내 안에 존재하는 이런 죄의 양상들이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그것을 직면하게 했다. 나의 의지로 이겨보려고 했던 노력들...그러나 늘 낙담하고 넘어지고 포기하기까지 한다. 설교를 통해 목사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절망을 경험한 사람, 다윗의 위대함을 말씀하셨다. 다윗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그가 하나님께 대해 누린 친밀함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주님과의 만남가운데 깊은 감격을 누리지 못한다면 결코 죄를 이길 수 없다. 나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주님과의 친밀함을 통해 그분을 닮아감으로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 내가 죄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죄의 유혹이 너무 강해사가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다시 주님께 대한 그 친밀함은 놓치지 않으려고 눈물로 간구했다. 그리고 나의 은밀한 죄악들을 회개했다.

회복하시는 주님으로 인해 이제 나의 사명을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사명’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젼이었다. 우리의 삶과 환경과 문화가 다르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에 우리는 부름 받았다. 그 일을 위해 주님께서 오셨고 또한 우리로 그 일을 감당하게 하신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성령의 주도적인 도움을 간구하게 하셨다. 진정한 부흥은 부흥에 대한 간절한 사모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곳에 말씀의 담대한 선포가 있음으로 회개의 역사가 있다. 그 회개는 성령을 통한 깨달음과 돌이킴과 끊어버리는 결단이다. 이러한 부흥을 통해 한 개인이 각성되는 것을 넘어 반드시 사회의 각성으로 이어진다. 복음이 전파되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세계선교를 감당하게 된다. 결국 부흥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갈급한 마음이고 그의 사랑의 몸부림인 것을 알았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의 뜻을 온전히 이루며 온 세상이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날을 기대하며 부흥을 갈망한다.

평양 대부흥이 있었던 1907년, 그리고 100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는 많은 기대를 갖고 2007년을 맞이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와 관련하여 볼 때 우리의 기대는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일들을 허락하셨을까? 더구나 이 일로 인해서 한국 사회는 교회에 대한 불만들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주셨던 부흥을 통해 세워졌던 거룩한 교회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우리가 기대했던 부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너무도 결과 지향적인 부흥을 갈망한 것은 아니었을까? 가끔은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 다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모든 방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100년 전 이 땅에 부흥을 경험한 선교사들을 보내셔서 순교의 피를 통해 거룩한 부흥을 이루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도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세속적인 가치와 행태들을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 복음의 본질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가 능력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순교의 피를 흘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의인의 죽음을 영광스럽게 받으신 것처럼 이제 우리가 복음을 위해 다시 헌신할 때 놀라운 부흥을 경함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webmaster@1907revival.com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8.17 15:44
  • 댓글 0
저작권자 © 평양대부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