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09월 08일/캐나다 장로교

 
북장로교, 호주 장로교, 남장로교가 한국에 선교를 시작한데 이어 1898년 9월 8일 캐나다 장로교도 교단적인 차원에서 한국선교를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캐나다 출신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한 것은 그보다도 10년 전인 1888년의 일이다.

1888년, 한국어를 한국인보다 더욱 유창하게 한다던 게일 선교사가 캐나다의 명문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 대학 YMCA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 입국했던 것이 캐나다 선교의 효시였다. 그러나 게일은 교단의 지원을 받아 입국한 것이 아니라 독립선교사로 입국했고, 또 입국 당시 평신도였기 때문에 여타 교단의 공식적인 지원을 받아 파송받은 다른 장로교 선교회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후에 파송된 펜윅 역시 한국에 파송된 캐나다 출신 선교사지만, 그도 역시 독립선교사였다. 그러다, 캐나다 사람 매켄리가 소래 교회에 선교사로 와 3년간 한국인과 똑같은 옷을 입고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을 먹고, 움막 집에서 기거하면서 헌신적으로 선교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것이 캐나다가 한국선교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그후 소래교회는 메켄리 목사와 같은 헌신적인 선교사를 보내달라는 호소를 캐나다 장로교에 하게 되었다. 캐나다 선교회는 그 소식을 듣고 한국선교를 공식적으로 개시하게 된 것이다. 데이비스의 순교가 호주장로교의 한국선교를 개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듯이 매켄지의 순교가 캐나다의 한국선교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만든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것이다.
                                                 

총신신대원 역사신학 교수 박용규(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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