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고백’ 메시지에 6만 회중 “아멘” 화답… 부산그래함페스티벌 개막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죄를 고백하고 예수를 영접하십시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회중을 향해 복음의 메시지를 외쳤다. 메시지는 간단했지만 명확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운집한 6만 명의 참석자들은 강력한 메시지가 외쳐질 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했고 부산 영혼의 구원과 교회의 부흥을 염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누가복음 19장을 본문으로 기독교 복음의 정수이자 영원한 진리인 예수, 구원자 예수를 열정적으로 전했고,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을 강단 앞으로 초청해 함께 기도했다. 1만여명이 앞으로 나와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했다. 어색한 듯하던 그들의 얼굴은 환하게 변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부산그래함페스티벌(BFGF)이 18일 저녁 부산시 거제동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1973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집회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그레이엄 전도 집회다.

"다시 행하여 주옵소서"라는 주제처럼 이번 집회는 34년 전 한국교회에 부흥의 기폭제가 됐던 부흥을 다시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 부산 지역 교회는 올초부터 부산과 한국교회에 부흥과 영혼 구원의 물결이 일어나길 기도해왔다.

오후 5시30분. 개막 시간 한 시간 전부터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전도 축제인 만큼 전도 대상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주최측은 참석인원 6만 명 중 약 2만 명을 비기독교인으로 집계했다. 지난 3월 발족한 BFGF 추진본부(공동대회장 정필도 목사)는 그동안 부산 지역 교회별로 전도 대상자를 선택하고 기도하도록 추진해왔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왔다는 김승연(35)씨는 "친구가 3개월 전부터 참석해달라고 부탁을 해왔다. 어떤 모임인지 궁금했다"며 집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참된 평안'이란 컨셉트로 시작한 18일 집회는 오프닝 행사로 82명이 펼치는 군무, YB밴드 공연이 있었고 이장호 감독의 사회로 진행됐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축사 메시지를 통해 "이번 집회로 진정한 화합의 부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라노 김영미, 가수 윤복희씨가 나와 열연을 펼쳤고 스콧 브레너 목사와 토미쿰밴드의 찬양 시간이 있었다.

21일까지 연인원 50만명이 참석해 복음의 메시지와 문화 축제로 하나되는 BFGF는 양동근, 다이나믹 듀오, 빅마마 밴드 등 가수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치며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4일 동안 매일 밤 복음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집회는 부산 지역 1500교회가 연합하고 900교회가 직접 참여했다.

부산=글 신상목 기자,사진 서영희 기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10.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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