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2년 12월 09일/스크랜톤 출생

 

1832년 12월 9일은 한국 고등교육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스크랜톤(M.F. Scranton)이 출생한 날이다. 스크랜톤 선교사가 한국교육에 기여한 가장 큰 공헌은 역시 한국의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의 설립일 것이다.

감리교 출신의 스크랜톤은 1886년 5월 30일 한국의 여자교육을 위해 정동에 여학당을 설립하였다. 1887년 명성황후는 이화학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화학당은 1885년 아펜젤러에 의해 설립된 배재학당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설립된 서양교육기관이었다. 부모의 반대와 한국인의 인식 부족 때문에 처음 수년간은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학교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딸을 학교에 보내기 시작했다.

아펜젤러에 의해 설립된 배재학당이나 스크랜톤에 의해 설립된 이화학당이나 모두 감리교 선교회에 의해 설립된 서양고등교육기관이었는데, 이것은 감리교가 장로교보다 교육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화학당은 여성을 위한 최초의 서양교육기관이었다는 점에서 뿐 아니라 한국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12.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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