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의 초기 생각

 

처음에 일본의 한국통치를 정당하다 생각

이와 같이 외국 선교사들은 일본의 한국통치를 정당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그 중에는 어려운 형편의 한국인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협력하려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와 같은 행동을 선교사들의 정치적 행동으로 몰아가는 당시의 현실 때문에 약자를 돕고 싶어도 그로 인해 선교에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여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선교회는 형식적으로는 비정치화를 내세웠지만 내용적으로는 일본의 한국통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한국인들에게 일본정부에 무조건 순종할 것을 가르쳤다. 일제 치하에서 선교사역을 계속해야 할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그들의 입장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확실히 요한 칼빈이나 요한 낙스 같은 전통적인 장로교 국가관과는 차이가 있다.


일본의 한국통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와 같은 시각을 어느 정도 수정해 준 것은 105인 사건이었다.

-박용규, 한국기독교회사2권 중에서-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1.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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