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02월 05일/기독청년면려회


YMCA, YWCA, 엡윗 청년회와 더불어 한국의 기독교 청년운동을 주도해온 기독교 청년면려회(C.E.)가 3.1 운동  2년 후 1921년 2월 5일에 창립 되었다. YMCA와 YWCA 운동이 교파를 초월하여 진행된 반면 엡윗 청년회와 기독교 청년면려회는 각각 감리교와 장로교 교단 내에서 진행된 청년운동이었다.

민족의 소원 조선의 독립이 일제의 무력 탄압 앞에 힘없이 무너지자 한국의 젊은이들은 기독교 신앙 속에서 민족의 미래에 대한 소망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창설된 기독교청년면려회는 1925년부터는 기관지 <진생>을 간행하고, 1930년에는 조희염과 안대선(W. J. Anderson)을 청년면려회 세계대회에 대표로 참여시키는 한편 세계청년면려회에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1934년 현재 전국에 지회가 1,067개, 지방연합회가 26개, 회원이 모두 31,394명이나 되었다.

청년면려회는 한편으로는 헌신예배 등을 통해 한국의 젊은이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진리,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뿌리내려 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강연, 금주, 금연, 물산장려와 같은 사회개혁운동을 전개해 한국의 기독교 청년운동을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렸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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