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03월 26일 /장감연합협의회 조직


1918년 3월 26일 장로교 선교회와 감리교 선교회가 한국 선교라는 공동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조선예수교 장.감 연합협의회"를 조직하였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선교 초기 한국 선교는 장감이 교파를 초월하여 한국 선교를 추진하였다.

장.감이 교파를 초월해 이룩한 분야는 선교지 분할, 성서번역, 의료선교, 교육선교, 선교지 발간, 신문 발간, 찬송가 출판, 주일학교 공과 공동출판 그리고 문서선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였다. 장감은 1887년에 성경번역위원회를, 1890년에는 기독교서회의 전신 야소교서회를, 1905년에는 장감연합공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협력선교를 추진하였다. 심지어 한국에 하나의 민족교회를 설립하자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한국이 세계 선교 사상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물론 성서중심의 선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지만,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장감이 연합하여 한국 선교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더우드가 있었다. 언더우드는 자신이 북장로교 선교사이면서도 남장로교회의 한국선교의 문호를 열었고, 캐나다 선교회와 호주 선교회가 한국 선교를 개시하는 데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독립 선교사로 한국에 온 게일을 북장로교 선교사로 끌어들였다. 심지어 감리교 출신 토론토 의대 교수였던 아빈슨이 언더우드의 인격과 신앙에 감동을 받고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언더우드 그는 한국 선교를 위해 주님이 준비해 두신 인물이었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3.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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