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04월 05일/언더우드 입국

 

1885년 4월 5일 미국 북장로교 소속 한국 선교사 언더우드가 한국에 입국했다. 곽안련 선교사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30명의 졸업생 가운데 18명이 선교를 지망하였고, 18명 모두가 한국을 지원하였다고 고백할 정도로 수많은 선교지 중에서 유독 한국에 우수한 선교사들이 대거 입국하였다. 그중에서도 언더우드는 철통 같은 선교장벽을 뚫고 한국 선교를 가능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마치 때가 차매 그리스도를 보내셨듯이 때가 차매 한국선교를 위해 지혜와 용기와 믿음과 평화의 사람 언더우드를 보내셨던 것이다.

1887년의 성서번역 위원회 조직, 1892년의 남장로교 선교사 입국, 1893년의 장로교 공의회 조직, 찬송가 발전, 선교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파를 초월해 설립한 연희전문학교, 그 외에도 경신학교, 세브란스 의과대학, 피어선 성경학원 그리고 평양신학교 설립에 이르기까지 언더우드가 관여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 모든 업적보다도 우리를 더욱 감동시키는 것은 아들 원한경, 손자 원일한, 증손자 원한광을 비롯 그의 후손들이 한국에 남아 언더우드의 신앙과 이상을 조용히 계승했다는 사실이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4.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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