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05월 26일/곽안련 소천


1961년 5월26일 한국선교의 개척자, 곽안련 선교사가 세상을 떠났다.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평가 받기에 손색이 없는 그가 맥칼레스터 대학과 맥코믹 신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에 입국한 것은 1902년이다.

명문 시카고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던 곽안련은 한국에 있는 동안 42권의 저술을 남겼으며, 네비우스 선교정책을 세계에 소개하였고, 평양신학교에서 30년 이상 실천신학을 가르쳤으며, 함태용 부통령을 비롯 8명의 양자를 교육시켰고, 성서중심의 한국교회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비우스 선교의 조직적인 정립, 주일학교 공과의 체계화, <신학지남>의 광범한 보급, 1935년의 <표준성경주석>, 이 모두는 곽안련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곽안련이 재학하고 있던 신학교 졸업반 44명 중에서 18명이 해외 선교를 지원했으며, 모두가 은둔의 나라 조선을 지망했다. 그 중에 곽안련과 컨즈만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조선에 선교사로 올 수 있었다. 한국에 파송된 장로교 선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교사들이었고 성서를 사랑하는 복음주의 신앙인들이었다. 오늘날의 엄청난 한국교회의 성장, 그 영예의 반은 그들의 몫이리라.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5.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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