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흥을 통한 삶의 변화

부흥운동을 통해서야 교인들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자연히 이와 같은 의식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져 그들을 믿지 않는 세상의 여타 사람들과 구별되게 만들어 주었다.
부흥운동이 한창 한국의 전역을 휩쓸고 있던 때 고위층의 자제인 한 젊은 소녀가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기숙사 시설이 완비된 미션 스쿨에서 몇 년 동안을 보내면서 주님을 영접하고 변화를 받았다. 말씀의 씨앗이 그녀의 심령에 뿌려지자 그녀의 근본 성품이 바꾸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놀라운 변화는 그녀의 가족들을 변화시키는 동인이 되었다. 처음 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의 변화된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이다. 딸아이의 변화, 과거와 달라진 성품, 항상 즐겁게 노래하며 집안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딸의 모습이 어머니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동기가 된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렇게 고백하였다. “딸아이는 언제나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녀가 제 어미를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사로잡기 시작했는지 아셔야 합니다. 처음에 제 어미는 그 어떤 것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딸아이가 너무 변화되었고, 너무 착해졌고, 너무 행복해져서 드디어 제 어미가 그녀와 함께 교회에 가기로 동의했고, 지금은 누구도 그 두 사람 모두를 교회에 다니지 못하게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종교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 후 이 가정이 한국의 고위층 집안에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복음이 심겨지는 곳마다 변화의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그리스도가 나의 삶에 오시고 하나님의 영이 나의 영혼을 변화시키시자 영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한 어느 젊은이의 고백대로 복음은 인간의 심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을 받게 되었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 말씀이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부흥운동은 이 말씀이 심령을 변화시키는 능력의 말씀으로 역사하고 있음을 생생하게 증명해 주었다.


확실히 부흥운동으로 한국인들은 자신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죄성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성령의 역사를 통해 분명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더 분명한 죄의식을 갖게 되었다. 부흥운동 기간 동안 선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앞에서 언급된 김씨와 같은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6.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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