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06월 03일/손양원목사 출생

 

1902년 6월 3일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 손양원 목사가 출생했다. 1948년 10월 21일 해방의 혼란을 틈타 공산당이 주동이 되어 일어난 여수 순천 반란 때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이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반란군에 의해 납치되어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결국 순교했다.

얼마 후 여수 순천 반란 사건이 진압되었고, 두 형제를 죽인 반란군 안재선 학생도 체포됐다. 국군계엄사령부에 넘겨진 안재선에게 사형이 구형됐다는 소식을 들은 손목사는 안재선의 구명을 탄원하기에 이르렀고, 드디어 안재선이 손목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출감할 수 있었다. 손양원은 자기의 두 아들을 죽인 그를 양자로 입양하고 자신의 성을 따라 손재선으로 개명하고 부산성경학교에 입학시켰다.

얼마 후 6 25가 발생해 9월 13일 공산당에 체포된 손목사는 여수 경찰서에 구치되어 그 달 28일에 여수 근처 미평 과수원에서 총살당했다. 손목사와 그의 두 아들은 [예수]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 손양원, 바로 그는 이 시대가 본 받아야 할 참 목회자이다.

헌신적인 손양원 목사의 사랑과 정성에 감동을 받아 양아들 안재선의 친부모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주의 자녀가 되었다. 피보다도 진한 한 인간의 사랑 이야기는 시간을 넘어 그것을 듣는 이들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감동시켜왔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6.20 15:38
  • 수정 2020.12.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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