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06월 11일/아펜젤러 소천


1902년 6월 11일 한국 개신교 선교의 거장이자 감리교 선교의 샛별, 아펜젤러 선교사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펜젤러는 1902년 6월 12일 목포에서 열리는 성서번역자연합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물포항을 떠나 목포로 가는 도중 그가 탄 기선 구마가와마루(熊川丸)가 충돌해 바다에 가라 앉는 바람에 객사하고 말았다.

"한국의 근대 개척자", 아펜젤러는 1858년 2월 6일 펜실베이니아 손더톤에서 출생해 미국 독일계 개혁교회의 프랭클린 마샬 대학과 드루 신학교를 졸업하고 언더우드보다 2개월 늦은 1885년 6월 20일 한국에 도착했다.

그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7년 동안 아펜젤러가 한국 개신교사에 남긴 발자취는 너무도 강하고 진하다. 그는 배재학당을 설립해 민족의 지도자를 육성했고, 최초의 감리교 정동교회를 설립해 한국 감리교단의 초석을 놓았으며, 성서번역에 참여해 한글성경의 출간을 앞당겼다.

그리피스는 그를 이렇게 예찬했다:  "조선의 아펜젤러는 조선 기독교인의 주초가 되었다. ... 여행가, 탐험가, 교사, 건설가, 전도인 그리고 성서번역가 등으로서의 그의 공헌은 과연 찬란한 것이었다. 동시에 그의 성품은 온화하였다. 17년간의 봉사생활은 면류관을 받기에 합당하였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6.20 16:11
  • 수정 2020.12.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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