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장로교단 연합예배 모든 순서 확정

예배순서는 1930~1940년대 한국장로교회 사용한 순서 복원해



올해는 장로교단이 제주도에 선교사를 파송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장로교를 대표하는 4개 교단이 분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합신,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총회 셋째날인 오는 24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겸손과 사랑으로 세상에 희망을’이라는 주제, 빌립보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를 주제성구로 제주선교 100주년기념 장로교 연합 감사예배를 드린다.




장로교 4개 교단 대표들은 19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배의 취지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취지를 설명한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태 목사는 “금년이 장로교단 선교사 파송 100년, 제주선교 100년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장로교 4개 교단이 제주에서 총회로 모이게 된 것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하려는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주 총회 4개 교단 연합예배가 한국 교회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총회장 김용실 목사는 “연합하려고 하니 괴로운 일이 많았다. 인내하지 않으면 일치하기 어렵다. 현직 총회장들은 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웠다.”고 말해 연합 예배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을 내비쳤다.

이날 예배는 해방 전 하나의 장로교였던 한국장로교회가 1930~1940년에 일반적으로 드렸던 예배순서를 복원해 실시한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는 “예배순서는 마포삼열 선교사가 제시했던 것에 기초한 것으로 간결한 순서를 통해 처음 기독교가 전래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던 당시 기독교의 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1부 찬양과 환영은 문상득 목사(합신 직전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제주성안교회가 제작한 뮤지컬 ‘선교사 이기풍’ 공연에 이어 축사는 김태환 제주도지사, 격려사는 방지일 목사와 신경하 감독회장이 각각 담당한다. 이어 환영사는 김용실 목사(합동 직전총회장), 대회사는 김영태 목사(통합 직전총회장)가 맡는다.

제2부 예배는 김삼환 목사(통합 총회장)의 인도로 기도는 기장 장로 부총회장, 성경봉독은 합동과 합신 장로 부총회장, 찬양은 제주지역 교회 연합찬양대의 순서가 이어진다. 관심을 모았던 설교는 최병남 목사(합동 총회장)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이어 연합기도에서 ‘제주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김정서 목사(제주영락교회),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최홍준 목사(합신 증경총회장), ‘민족의 치유와 통일을 위하여’ 강용규 목사(기장, 한신교회), ‘나눔과 섬김, 생명과 화평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오정현 목사(합동, 사랑의교회)가 각각 기도한다.

헌금인도와 기도는 통합 부총회장, 헌금위원은 제주영락교회 권사 150명이 참여한다. 헌금찬양은 4개 교단 전·현직 임원과 연합예배준비위원, 예배담당자, 교회연합기관장 등이 등단하여 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를 연합찬양대와 함께 찬양한다.

이어 서재일 목사(기장 총회장)가 제주선언문을 낭독하고 파송의 말씀은 임명규 목사(기장 직전총회장)가 전한다. 마지막으로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때’를 부르고 이선웅 목사(합신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다.

한편, 이번 연합 예배에서 성찬식이 빠진 것에 대해 김용실 목사는 “연합성찬식을 우리가 거부했다.”며 “성찬식 자체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다른 교단과 달라 여자 장로와 목사가 없다.”고 말해 합동교단 내에서 성찬식 집례에 여성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날 예배에는 한국 장로교 4개 교단 총회 총대, 장로교단 총회장과 교회연합기관장, 제주지역 4교단 소속 교회 목사와 장로, 타 교단 제주지역 목회자, 연합기관장, 지역유지 등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스파워 최창민 기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8.09.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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