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차 영적각성운동 파장(1734-1736)


미국의 1차 대각성운동은 1734-1736년, 1740-1742년 두 번의 파장이 있었다. 에드워즈의 증언에 따르면 부흥운동 1차 파장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733년의 말경이었다. 청년들이 과거보다 목회자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듬해 4월 읍내에서 3마일 가량 떨어진 패스코막(Pascommak) 곳에서 한 청년이 꽃다운 나이에 갑자기 급성 늑막염에 걸려 사망하였다. 이어 한 젊은 기혼 여성이 병들어 고통 가운데 있다 마침내 구원의 확신을 얻고 사람들에게 경고와 충고까지 주면서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한 젊은 여성의 신실한 변화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영적 두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이 세상적인 관심에서 영적인 관심으로 조금씩 움직여 나가기 시작했다. 에드워즈는 이 일이 대각운동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증언 한다:


 “이 일이 있은 직후 마을 전체에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종교의 위대한 일들과 영원한 세계에 대한 크고도 엄숙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른 뼈들이 부딪치는 소기라 점점 더 커졌던 것입니다. 모든 모임들과 만남들에서 모든 대화는 오직 이런 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모임에서도 종교적 일 외에는 대화의 소재로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세상으로부터 신기할 만큼 멀어졌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세상일은 아주 사소한 중요성 밖에 없는 것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들이 세상일을 하는 것은 그것에 끌려서라기보다는 의무감에서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제 위험은 반대편, 즉 세상일을 너무 소홀히 하는 반면 직접적으로 종교적인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있는 듯 했습니다. 이런 소문들이 멀리 전달될 때는 와전되어 이곳 사람들은 세상일은 완전히 다 팽개치고 오직 성경 읽고 기도하는 등의 종교활동에만 전념하는 것처럼 보고 되었습니다.”


영적각성의 움직임이 일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하늘나라에 있다. 다가올 진노를 피해 달아나 생명의 구하는 일이 이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종교적 목적을 위해 개인의 집에서 모임을 갖는 일이 자주 있었고 이때마다 사람들은 열심히 모여들었다.“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을 주민들 중 영원한 세계의 위대한 일들에 대해 무관심한 채로 남아 있는 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가장 허영심이 많고 허술한 삶을 살았던 자들, 체험적이고 생명력 있는 신앙에 대해 가장 함부로 생각하고 말하던 자들이 이제 일반적으로 가장 커다란 각성 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심의 역사가 아주 놀라운 방식으로 전행되어 그 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영혼들이 집단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몰려왔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그리고 여러 달 동안 계속해서 죄인들이 흑암으로부터 놀라운 빛으로 나오는 명백한 증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함정과 진흙탕에서 벗어나 반석위에 서게 되었으며 그 입술로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한 여인이 먼저 영적각성을 체험한 후 여러 사람들 가운데 영적각성운동이 집단적으로 일어났고, 그 후 초신자들이 교회로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먼저 신자의 각성이 있었고, 그 다음에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로 영입된 것이다. 그 결과 에드워즈의 말을 빌린다면 1735년 봄과 여름에 하나님의 임재가 동리에 가득하는 영광스러운 변화가 나타났다.“마음이 그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 그러면서도 고뇌로 가득한 적은 없었습니다. 거의 집집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놀라운 표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족들에게 임한 구원으로 인한 기쁨의 시기였습니다. 부모들은 거듭난 자녀들로 인해, 남편들은 아내들로 인해, 아내들은 남편들로 인해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구원의 영광이 온 동리와 각 가정에 가득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예배가 달라졌다. 사람들이 주의 날 모이기를 힘썼고 예배가 살아났다. 예배는 아름다웠고 회중은 예배드릴 때 생기로 넘쳤다. 모든 사람들이 공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고 모든 청중들이 목사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동안 수시로 눈물을 흘렸다. 어떤 이들은 슬픔과 고뇌로 울었고 어떤 이들은 기쁨과 사랑으로 울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웃들의 영혼에 대한 염려와 동정으로 울었다. 우리의 공중 찬양도 훨씬 활기를 띠게 되었다.


평상시에 사람들의 대화가 세속적인 것이 주제였으나 이제는 평일에 어떤 일로 사람들이 모임을 갖든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 했고 그리스도가 그들 중에 발견되었습니다. 젊은이들도 모이면 그리스도의 위대한 구원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심지어 결혼식에서도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는 영적인 문제였다.


성령의 역사로 조나단 웨드워즈가 목회하는 뉴잉글랜드의 노댐프턴 교회는 주의 은혜를 갈망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에드워즈의 말을 직접 빌린다면 “부흥 후 우리 교회에는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620명에 달했는데 그 수는 사실상 그 마을의 성인을 거의 모두 망라하는 숫자였다. 그 전에도 교회가 아주 컸지만 부흥운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야 말로 떼를 지어 교회로 몰려들었다.” 성찬에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신앙고백을 요구했던 상황에서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동래 전체가 성령의 역사로 가득했던 것이다.


부흥운동이 이는 동안 6개월 사이에 마을에서 300명 이상이 구원의 은혜를 얻었는데 성별로는 남녀가 반반 가량이었다. 외조부 스타더드가 목회할 때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임했던 것이다. 강도는 다르지만 과거의 성령의 역사가 노댐프턴에 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회심했다. 성령의 역사가 젊은이들만 아니라 40세에서 7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에드워즈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놀라운 영적각성의 은혜를 경험한 40세 이상의 회심자 가운데 50세 이상이 20명, 60세 이상이 10명, 그리고 70세 이상이 두 명이었다. 또한 10-14세의 아이들 30명, 9-10세 2명 그리고 심지어 4살짜리 어린이가 영적각성의 은혜를 경험했다. 성령의 역사는 이처럼 모든 연령을 초월하면서도 비범하게 역사하셔서 은혜를 경험한 이들이 아주 속히 자신들의 부주의한 삶을 벗어 버리고 변화를 경험했다. 1934-1936년 사이에 나타난 영적각성은 참으로 비범한 데가 많았다:


“하나님의 역사는 성령의 영향의 정도에서도 아주 비범했다. 각성과 죄에 대한 깨달음의 정도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체험한 구원에 이르게 하는 빛, 사랑, 그리고 기쁨의 정도에서 비범했다. 그것은 그 범위와, 그것이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확산되는 과정도 신속했다. 과거 몇 차례 성령이 이 마을에 부어졌을 때에는 그것이 아주 괄목할 만한 경우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마을 밖으로까지 확산되지 못했다. 주위의 모든 마을들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부흥에서는 그것이 사방으로 전파되었다....이 무렵에는 우리 중에서 대개 하루에 네 영혼, 일주일에 거의 삼십 명이 회심하는 일이 대여섯 주간 계속되었다. 하나님이 그처럼 놀라운 방식으로 역사하실 때는 보통 때 같으면 사람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동원하고 일상적인 축복을 다 사용해서 일 년간 일해야 이룰 수 있는 정도의 사역이 단 하루 이틀 만에 완수되었다.”


방문하거나 사업차 노댐프턴에 온 사람들도 얼마 있지 않아 분명한 구원의 은혜를 체험하고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만큼 노댐프턴의 영적분위기는 강력했다.


사도행전과 기독교 역사 속의 부흥처럼 노댐프턴의 부흥의 불길은 주변 지역으로 놀랍게 확산되어 나갔고 그 소식을 듣고 찾아온 타 지역 사람들도 노댐프턴의 영적변화에 강한 도전을 받았다.

 

1934년에서 36년 사이에 발흥한 영적각성운동의 불길 역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어“드디어 군내의 다른 여러 마을들에도 같은 역사가 뚜렷하게 일어나 가득하게 되었습니다.”(조나단 에드워즈, 놀라운 회심의 이야기, 51) 1935년 3월에는 사우스 해들리(South Hadley), 서필드의 서부, 그린 리버(Green River), 햇필드(Hatfield) 남부에서도 큰 부흥의 역사가 나타났다. 그 외에도 서부 스프링필드와 롱메도우, 엔필드, 그리고 노스필드(Northfield)에서도 놀라운 부흥운동의 역사가 나타나“모든 곳에서 하나님은 구원의 축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경이로운 하나님의 역사”는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부흥의 역사를 직접 와서 목도한 것을 들려주었을 때도 그들 가운데 놀라운 역사가 동시에 일어났다. 그것은 전체적인 각성으로 이어져 놀라운 회심을 경험하는 많은 사례들이 나타난 것이다. 뉴잉글랜드의 여러 지역에서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계속적으로 임한 것이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가 뉴잉글랜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크로스 목사가 목회하는 뉴저지의 산악 지역, 윌리엄 테넌트와 길버트 테넨트, 그리고 프릴링휘슨(Frelinghuysen)이 목회하는 뉴저지 지역에서도 부흥이 일어났다. 초기의 성령의 역사가 젊은이들 중심으로 이루어진 반면 부흥운동이 절정에 달하던 1935년의 성령의 역사, 특히 뉴저지에서의 성령의 역사는 노인들과 어린이들까지도 큰 영향을 받았다.



  • 기자명 관리자
  • 입력 2006.07.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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