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복음은 우리에게 엄청난 희생을 요구한다. 초기 한국 신자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어려운 결단들을 해야만 했다. 다음은 감리교 여선교사였던 왜그너가 ‘김서방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미국에 소개한 신앙이야기다.


도강골이라는 시골에 김서방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부인이 2명이었는데 첫째는 부모가 정해준 여인으로 김서방보다 나이가 많았고 둘째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여인으로 매력적이고 지적이었다. 어느 날 김서방은 도시에 나갔다가 쪽복음을 받아와서 사랑스런 둘째부인과 함께 읽고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였다. 김서방은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서 예수를 믿고 싶다고 말했다. 목사는 김 서방에게 예수를 믿으려면 둘째부인과 헤어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첩을 거느리는 것도,첩으로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가르쳐줬다. 둘째부인을 내보내야 한다는 말에 말문이 막힌 김 서방은 집에 돌아와 이 사실을 말했다. 둘째부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작정하고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둘째부인은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김서방은 둘째부인에게 재산을 나눠주고 두 아들도 넘겨주었다. 마리아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첩으로 살 수 없어서 남편과 헤어졌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다. 이 마을에 예답영이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마리아에게 흑심을 품었다. 그는 첩이 여럿 있었지만 마리아를 첩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는 온갖 말로 마리아를 유혹하였지만 실패하자 불한당을 보내서 보쌈을 하기로 했다. 어느 날 밤 불한당이 들이닥쳤다. 그녀는 자기를 보쌈하러온 불한당을 향해 당당하게 말했다. “난 너희들이 두렵지 않다. 난 하나님이 지켜 주실 것이다.” 불한당은 놀라서 도망갔다. 처음에 사람들은 마리아를 비웃었지만 그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은 마리아를 존경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마리아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 기자명 관리자
  • 입력 2006.07.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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