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사의 부인은 의사였지만 항상 그의 관심은 복음 전도에 있었다. 다음은 그가 명성황후에게 전도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황후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나를 불러서 우리의 위대한 축제가 지니고 있는 기원과 의미,축하하는 방법 등을 물었다. 누가 이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복음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천사들의 합창과 별들에 대하여,그리고 말구유에 누운 어린아이에 대하여,속죄 받아야 할 버림받은 세상에 대하여,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시는 유일한 하나님에 대하여,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러 오신 구세주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다. 황후는 깊은 흥미를 느끼며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


며칠 뒤 고종과 명성황후는 많은 것을 묻고는 왠지 서글픈 목소리로 말했다. ‘아, 조선도 미국처럼 그렇게 행복하고,자유스럽고 힘이 있다면!’ 나는 여기서 미국이 비록 부유하고 강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가장 강하고 훌륭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죄도 고통도 눈물도 없는 나라,무한한 영광과 기쁨만이 있는 나라를 소개할 기회를 다시 한번 얻게 되었다.


‘아!’ 말할 수 없는 비통한 감정으로 왕비는 탄식했다. ‘전하와 세자와 내가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왕비가 천국의 평화와 안식에 갈망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유감스럽지만 나는 죄인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죄인은 안된다고!” 황후의 얼굴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방안엔 침묵이 감돌았다. 그러나 나는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용서받을 수 있고,따라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왕비는 사려 깊게 내 말을 들었다. 그 후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으나 그 일로 왕비에게 구원의 방법을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고마웠다.”


요즈음 한국 교회에 전도의 열기가 식어져가고 있다. 한국 교회의 진정한 부흥은 영혼 구원의 열정을 회복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 기자명 관리자
  • 입력 2006.07.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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