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 Ryle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들어가며

옛길 찾기-5

J. C. Ryle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 이 스데반


오늘날 들썩이는 모든 경제적, 환경적, 외부적 소란과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붙들어야 할 것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와 함께 우리는 수많은 영적 선배들의 진귀한 믿음의 유산을 발견하고, 그 옛적 길의 자취를 따라서, 즉, 온전한 십자가의 진리를 따라서, 믿음의 싸움을 싸워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왜곡된, 그러므로 사악해지고 뒤틀린 자본주의의 틀 안에서, 갈수록 피폐해져가고 있는 사람들의 영적상태는 수많은 교회가 세워져 있는 한국교회와 비교해 볼 때 너무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질과 권력(권위)과 쾌락에 사로잡혀,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비정상적이고 혐오스러운 오늘날 우리의 영적, 정신적 상태는, 북한의 모든 영적 압박과 육체적 굶주림을 뛰어넘을 정도로, 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 가운데 있습니다. 복음을 잃어버린 교회는 교회가 아니며, 온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지 않는 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과 동일합니다. 그것은 아무리 크고 화려하다 하더라도 아무 쓸데 없어서 버려져 밟히기에 적당할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시스템과 갖추어진 환경에 마음을 두지만,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잃어버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우리자신의 피폐해진 그리고 한국교회의 벌거벗은 영적 상태를 보고, 기도모임때 마다, 눈물로 우리 자신을 씻어야 하며, 겸비하여 회개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이 참혹한 영적 상태는 변화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만 합니다.

특별히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사역자들과 헌신자들과 기도자들은 자신의 사역과 기도운동에 매몰되는 일이 없도록, 다시금 그 기초가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묵상하고 또 묵상하는 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이 기초에 있어서 튼튼하지 않다면, 모든 수고가 물거품과 같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완벽하게, 온전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조명되도록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번에 잠시 언급했던 대로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과,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러나, 옛 길을 걸어가는 설교자들의 설교와 가르침을 “옛길 찾기”를 통해서 얼마간 나눌까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19세기 영국 국교회 주교였던 J. C. 라일 (1816-1900)의 소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번역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그는 교리에 있어서 전적으로 복음주의적이었고, 자신의 신앙의 원리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았으며, 글을 많이 썼고, 열정적인 설교자였으며, 충실한 목사였습니다. 그의 글과 책은 지금도 여전히 전지구적으로 신학자들과 신자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래의 소고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이 다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계속됩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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