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C. Ryle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③

옛길찾기-7

J. C. Ryle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③

  - 이 스데반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

그가 신자들에게 편지를 썼을 때, 바로 이 십자가는 그가 그 안에 머물기를 사랑했던 주제였습니다. 그의 서신들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얼마나 가득한지를 발견하는 일은 경이로운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죽기까지 사랑하심과 권능에 대하여 “숨쉬는 생각들과 타오르는 문장들”로 가득한 것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그의 심장은 십자가로 가득 채워진 것 같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십자가를 확장시키고, 또한 계속해서 십자가로 되돌아옵니다. 그것은 그의 모든 교리적 가르침과 실제적인 권면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황금 주제입니다. 그는 마치 가장 뛰어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십자가에 대해서 지나치게 많이 듣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이 십자가는 그가 회심한 이후로 그의 전체 삶의 기반이었습니다. 그는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무엇이 그가 복음사역에 매진하는 일에 그토록 강하게 하였을까요? 무엇이 그를 그토록 복음사역에 열심을 가지도록 했을까요? 무엇이 그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에 지치지 않게 한 것일까요? 무엇이 그를 그토록 견디고 인내하게 한 것일까요? 제가 이 모든 것의 비밀을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피에 기반한 믿음에 의해서 항상 양육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 바로 그의 영혼의 고기이자 음료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 죄인들을 위하여 속죄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 - 는 전체 성경의 핵심 주제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창세기를 열 때부터 시작되는 진리입니다.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여인의 씨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을 예언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바로 모세의 계명들과 유대인들의 역사 안에 감추어져 있으면서도 빛나게 드러나는 진리입니다.

매일의 희생제사, 유월절 양, 성전과 성소에서의 지속적인 피흘림, 이 모든 것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의 표식이었습니다. 심지어 천국의 영광 가운데서도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계 5:6).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제외하는 것은 성경을 어두운 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같은 것인데, 그것들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열쇠가 없다면 기이하고 놀라운 것이지만, 실제 쓸모는 없는 것입니다.

독자들이여, 제가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여러분은 성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성경이 포함하고 있는 역사의 대략을 알고, 사건들이 기록된 연대를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사람들이 잉글랜드의 역사를 아는 것 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은 아마도 성경에 기록된 남자와 여자들의 이름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사람들이 시저와 알렉산더 왕 혹은 나폴레옹을 아는 것 처럼 말입니다.

여러분은 아마 성경의 몇 가지 교훈들을 알고, 그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도 모릅니다. 마치 사람들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세네카를 존경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성경전체의 기초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란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성경을 읽어 온 것은 매우 적은 가치만을 지닌 것이 됩니다. 당신의 믿음은 태양이 없는 하늘이며, 쐐기돌이 없는 아치이며, 바늘이 없는 콤파스이며, 추나 태엽이 없는 시계이며, 기름이 없는 등과 같은 꼴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평안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지옥으로부터 구해내지 못합니다.

                      - 계속됩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3.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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