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찾기-13

통일 기도의 우선순위 ①

       - 이 스데반


북한을 위해 기도하며, 더욱 기도하는 분들 가운데에는 아마도 이 표어에 깊이 공감하며, 기도하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우리는 지속적인 기도가운데, 이 당위성 즉, 남한교회의 개혁이 먼저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이 일에 먼저 깊이 관여하시기 원하심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이 사실을 지속적으로 깨닫게 될 것을 또한 인식합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전체적인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우선순위이며, 우리는 이 일을 결단코 회피하거나, 방임하거나, 거부하거나 거역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우선순위의 첫번째는 하나님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우리의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시간이 흘러서, 통일의 문이 열렸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러한 것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복음과 삶이 부합되지 않는 비복음주의적이고, 자본주의적이며, 물질주의의 힘에 깊이 영향을 받고 있는 남한의 “소위 교회들”과 “소위 목회자”들의 왜곡되고 변질된 유사복음이 이단의 운동에 능가하는 힘으로, 척박한 환경을 뚫고 순결하게 남은 북한의 교회들마저 물들이게 될 것입니다.

부흥되지 않은 한국교회는, 교단주의와, 연합되지 않은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따라서 무계획적인 상태에서 복음을 전할 아무런 힘도 갖추지 못한 채로, 무관심이 계속 될 것입니다. 갱신되지 않은 남한의 교회들은 진리의 빛이 약화되어 있고, 따라서 온전히 그 사명, 즉, 뭇 영혼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들어오도록 인도해 내는 일을 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옛 길, 즉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걸었던, 개척자적 정신과, 사회와 민족을 선도했던 리더쉽과 희생정신, 성경의 원리를 따라, 참과 거짓을 구분하고, 지독하게 거룩한 삶을 추구했던 그 길을 안내할 수 없게 될 것이며, 따라서 통일 후의 완충기는 민족적인 고통과 혼란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한국교회의 전체적이고 온전한 갱신은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사람들의 첫번째 기도제목이 되어야만 하며, 이것은 북한을 위해 십 여년 이상을 기도 시켜 오신 하나님께서 통일로 향하는 카이로스적 시간 안에서, 기도자들에게 요청하시는 강력하고 절대적인 도전이며, 부르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일을 위한 개인적 갱신과 교회적 갱신에 대한 매우 높은 차원의 신적인 부르심의 시간안에 들어와 있음을 뼈 속 깊이 깨닫습니다.

우리는 단지 몇몇 교회들의 수적인 교인수의 증가와, 전도운동의 성공과, 캠페인식 부흥기념운동과, 특수한 형태의 양육 시스템의 발전과, 엔터테이너와 문화와 온갖 기교에서 말미암은 어떠한 노력과 성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남한 교회의 전체적인 온전한 갱신과 복음의 회복을 갈망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없이는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회복된 한반도를 통한 열방선교에 우리는 다가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남한교회의 갱신에 그 어느 때 보다도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계시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목하여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부르심을 듣는 자, 회복과 부흥과 갱신에로의 강렬한 부르심을 깨닫는 자는, 성령님께서 불어내시는 바람을 따라, 돛을 올릴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하나님, 한분 진정한 하나님에 대한 엄숙하고 진지한 고찰을 시작해야 하며, 그러므로, 성경을 진지하고 깊이 연구하는, 무엇보다, 영감된 설교자들이 목숨을 걸고 설교할 시간이 된 것입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 이 글은 <북한사랑 5월호>에도 투고되었습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5.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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