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모든 민족 언어로 성경 번역 ‘완료’

- 뉴스 미션 이동희 기자 dong423@newsmission.com

전 세계에서 성경이 없는 언어는 약 2,200개. 3억 5천만명이 자신이 쓰는 언어로 된 성경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15년이면 모든 언어로 성경이 번역된다.



10년 전엔 100년 이상 예상…기술 발달로 훨씬 앞당겨

위클리프성서번역회(WBT)은 지구촌 6,909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는 ‘최후언어캠페인’(LLC)이 오는 2025년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08년 11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가장 최근엔 부고투어로 성경이 발행됐다. 부고투는 솔로몬제도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약 4,000명이다.

과거에는 선교사 가족이나 성경 번역 팀이 수십 년 걸려 간신히 언어를 배운 후에야 성경을 펴내곤 했다. 하지만 현재는 첨단기술로 무장한 사역자가 숙련된 현지인 번역가들과 협력하여 한 명이 평생에 여러 가지 언어의 성경을 펴낼 수 있게 됐다.

위클리프는 지난 1999년만 해도 당시 남아 있는 3천 개 언어가 모두 번역되려면 140년 이상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0년 후 기술의 발달로 지난 2009년 한 해에 번역된 언어만 109개어다.

복음 전파에 있어서 문자기록은 신앙이 전수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많은 구전 언어가 기록되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언어가 기록되면 문화나 전통이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언어가 없으면 복음조차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인류학자들은 구전문화권에 대한 선교사역에 회의를 품어왔다.

지난 500년 동안 현재 남아 있는 언어 만큼의 언어가 사라졌다. 기록되지 않아 사라진 문자만 5세기 동안 2천개 이상인 것이다.

위클리프 책임자인 폴 에드워즈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공급해 주셔서 지난 2천년의 노력을 끝낼 수 있도록 일하고 계신다”며 “하나님께는 그 분의 말씀이 사라지는 것이 재정문제보다 더 큰 염려거리”라고 말했다.

위클리프는 ‘최후의언어캠페인’ 이후 1억 8천 달러를 후원 받아 성경 번역 사역을 하고 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0.08.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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