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긴 처음…교육선교 자원 활성화 논의

아시아ㆍ아프리카 지역 기독대학들 한국서 선교대회 연다

김민정 기자 [뉴스미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 기독인들이 선교 목적으로 설립한 기독대학들의 협의체인 ‘PAUA(파우아)’ 4차 선교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교육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을 점검하고 관련 자원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파우아 1차 선교대회©파우아 제공

한국에서 열리긴 처음…교육선교 자원 활성화 논의

범아시아ㆍ아프리카 대학협의회(Pan Asia & Africa Universities Association)는 오는 20~22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4차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파우아는 한국인들에 의해 선교 목적으로 세워진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내 기독교 대학들의 협의체로, 현재 몽골국제대학ㆍ캄보디아 라이프대학ㆍ인도네시아 UKCW대학, 울란바토르대학 등 8개 대학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으며 6개 대학 설립이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선교대회는 2008년 캄보디아에서의 모임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6일 오전 서울 안국동 모처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강성택 사무총장(연변과기대)은 “파우아에 소속돼 있는 대학들의 존재와 활동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교수진을 비롯한 선교 자원의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후레대학교 졸업식©파우아 제공

“교육선교에 대한 한국교회 인식 부족 아쉬워”

파우아는 교육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함을 호소하며, 이번 대회가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성욱 사무국장(라오스S대)은 “하나의 대학이 설립되면 전공분야별 교수진뿐 아니라 영어와 한국어 교원, 행정 요원, IT 전문가, 의무실에서 근무할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선교 자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그러나 아직은 해외선교가 교회개척에 치중해 있어 자원과 재정 확보 등 현지 사역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는 파우아 소속 대학들의 총장과 이사장, 교수진들이 대거 참석해 선교대회의 취지를 알리고 한국교회의 협력을 적극 호소하는 한편 각 나라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스를 설치, 전문인 선교와 대학선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김진경 총장(연변과기대), 이용규 선교사(‘내려놓음’ 저자), 박용규 교수(총신대) 등이 강사로 나서 대학과 선교연합을 주제로 포럼과 집회를 인도한다.

이와 함께 선교전략ㆍ교회ㆍ학술ㆍ비즈니스ㆍ사회개발 등 분과별로 현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사례도 소개된다.

강성택 사무총장은 “대학교수나 교직원, 단기강사, 국제학교 교사 등 교육선교에 비전 있는 이들에게는 해외 대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1.01.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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