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코리아― 박용규교수의 부흥현장을 가다] (5) 루터의 회심‘95개조 논제’

기사입력 2006.05.17. 오후 3:42

 

 

루터의 경건은 율법적 중세 가톨릭 경건으로부터 복음적 프로테스탄트 경건으로 전환됐다. 진리에 눈을 뜨기 시작하자 그의 눈에 진리의 서광이 비치더니 그의 가슴이 성령으로 불타올랐다. 성경 연구를 통해 진정한 회개,죄와 은총,문자와 영,율법과 복음을 선명하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가슴과 양심에 호소하는 그의 신학은 앙상한 뼈만 남은 스콜라주의 신학과 달랐다. 강한 확신과 인격적 회심이 그의 신학을 생명력 있게 만들었다.

루터의 모든 영성의 원천은 성경과의 만남을 통해 재발견한 성경의 진리였다. 칭의론의 재발견은 루터의 사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고 그를 개혁의 선구자로 만들었다. 루터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은총론을 파괴하는 면죄부 판매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긴 고민과 숙고 끝에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저항할 수 없는 신앙 양심에 따라 자신의 결심을 실천에 옮겼다. 1517년 10월31일 낮 12시,루터는 면죄부 판매 오용에 대한 부당성을 포함한 ‘95개조 논제’를 비텐베르크 성당문에 라틴어로 게재했다.

루터가 95조를 내걸 때 누구도 그것이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종교개혁의 시발점이되리라고 예견하지 못했다. 95개조는 불과 14일만에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다시 몇주만에 유럽 전역을 접수했다. 제임스 번즈가 말한 “복음주의 기독교의 부흥”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거룩한 빛을 향해 달려갔다. 유럽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종교개혁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루터는 원하던 원치 않던 개혁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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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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