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업 코리아― 박용규교수의 부흥현장을 가다] (9) 프랑케와 할레대학

기사입력 2006.06.14. 오후 5:35

 

할레대학 교수에 임명된 후 프랑케가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이 빈민자학교와 고아원 설립이었다. 이 고아원은 얼마 후 할레 도시 전인구의 5%가 종사할 만큼 규모를 갖춘 교육기관,경영기관 그리고 기업체로 성장했다. 독일의 유일무이한 거대 기관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어 그가 착수한 것은 신학교육의 개혁이었다. 

할레대학은 경건주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동료 교수 브라이트하웁프,안톤,랑게의 지원을 받으며 할레대학 안에는 철학과 사변적인 교리교육 대신 성경언어교육과 성경해석학이 중시되고,무엇보다 경건이 신학교육의 근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종교개혁의 전통에 서 있다고 하면서도 철학적 사변과 교리주의 틀에 갇혀 아무런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직된 정통주의와 달리 할레대학에서는 경건훈련을 통해 신앙과 삶의 괴리 현상이 극복되고 신학과 삶의 일치가 이루어졌다. 

학문적 추구보다 경건성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신학교육을 통해 영적각성과 사회개혁 그리고 해외선교가 진작되기 시작했다. 자연히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교회를 세우는 생명력 있는 신학을 목마르게 기다리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할레대학으로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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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8.01 10:04
  • 수정 2021.03.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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