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화운동은 하나님 나라운동"

성시화운동 4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열어..정성구 박사 기조발제

뉴스파워 김철영 기자 


1972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를 개최하면서 성시화운동 사역이 시작됐다.

저녁에는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명예총재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저녁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특히 10일 오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대회의실에서는 제2회 거룩한 도심나들기 성시학술대회를 열어 성시화운동의 4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40년을 향한 전망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은제 박사(일본 선교사, AMF사회문화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전 총신대 총장을 역임하고 한국칼빈주의연구원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는 정성구 박사가 기조발제를 했다. ‘성시화운동의 신학적인 전제’와 ‘칼빈과 성시화운동’이라는 발제를 통해 “성시화운동은 성경의 요구이자 시대적 요청”이라며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성시화운동은 복음운동이자 동시에 하나님나라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정 박사는 성시화운동의 신학적 전제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한 분명한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부름 받은 공동체인 교회는 이 세상을 개혁하고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이어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나타내며 복음전도자로서 또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함으로써 우선 자기가 관련하고 있는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또 하나님의 영역주권과 소명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목사가 강단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평신도들도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박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소명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역군으로 일해야 한다며 직업과 소명을 강조했다.

“성시화운동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라고 강조한 정 박사는 “세상 나라는 인본주의적 열정이나 유물주의적 이상향의 사회를 이룩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 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며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표준이 되어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나라”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일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이라며 그것이 바로 성시화운동의 원리이며 신학적 이해라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또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의 확립을 강조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칼빈의 제네바 성시화운동도 소개하면서 “칼빈의 제네바 개혁운동의 첫 출발은 교회개혁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칼빈에게 있어서 교회개혁과 제네바시의 개혁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또 “칼빈의 제네바시의 개혁은 교리적이고 신앙적인 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며 “칼빈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구제하는 일과 사회복지에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믿는 자가 먼저 빛과 소금 노릇을 할 뿐 아니라 사람의 변화가 곧 공동체와 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족과 국가를 변화시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1년 춘천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해 성시화운동에 헌신한 전용태 장로는 ‘성시화운동 40주년을 통해서 본 정체성과 역사성’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성시화운동은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는 3전운동으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여 타락한 시민의 영혼육과 환경을 변화키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로는 이어 “성시화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님의 지상명령성취를 돕는 데 있고, 하나님의 나라의 주권과 통치권, 의와 희락이 이 땅에 임하게 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성령 충만 받아 나부터 먼저 변화되어 성시화운동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장으로 재임할 때 성시화운동에 헌신한 정장식 징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목민대학학장)는 ‘지도자 모임을 통한 성시화운동’이라는 주제 발제를 통해 “지도자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며 한 도시가 성시화를 목표로 하여 움직여 나갈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정 장로는 “하나는 위로부터 지도자들이 깨어 거듭났을 때 거기로부터 아래로 이 물결이 전파되어 나가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지도자들은 세상적인 우상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만 오히려 일반 백성들 소위 민초들이 깨어져서 아래로부터 위로 거룩의 물결이 거꾸로 흐르는 경우”리고 말했다.

정 장로는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헌신한 포항성시화운동 지도자사역을 소개하면서 지도급 인사들이 말씀으로 변화되어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내복나누기운동, 음주 마약 예방 캠페인, 해수욕장 정화운동 등을 통해 범죄율이 줄어들고, 복음화율은 높아지는 결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정 장로는 서부지역 지도자모임, 광주지역 지도자모임 등 여러 지역에서 모이고 있는 지도자모임을 소개하면서 백만 평신도 지도자들이 네트워화 하여 개교회가 하지 못한 일들을 평신도 지도자모임이 그 역할을 감당하는 선한 영향력을 감당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로는 이를 위해 지도자들이 먼저 남으로부터 존경과 인정을 받는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지도자 성시화운동본부 초대회장 이정재 장로(전 광주교대 총장)가 광주 지도자모임에 대한 사역보고를 했다. 이 장로는 지도자 모임을 통해 ‘기독교문화를 창달에 기여’, ‘기관 단체장 중심의 신선한 친교문화 형성’, ‘선진 시민운동의 선도적 역할’, ‘지역사회현안문제를 상생협력과 사회통합 분위기 형성’ 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음화율 10퍼센트 미만의 도시에서 성시화운동을 통한 도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의 상임회장 이종승 목사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창립 및 사역보고를 통해 복음전도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 교회연합운동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사역을 통해 경남의 복음화율이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세미나를 이끈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김주환 목사(순복음춘천교회)는 “40년 전, 고 김준곤 목사에 의해 제창된 ‘성시화운동’운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들에 확산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순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양적, 질적 확대의 시기에 저희는 성시화운동을 학문적으로, 또 실천적으로 정리하고 문헌을 남김으로써 지성적, 영적 연대와 공유, 그리하여 ‘성시화운동’이라는 소명을 확대재생산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다.”며 성시학술세미나의 취지와 의의를 밝혔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 부본부장 박민관 목사는 "성시화는 목회의 본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교회 성장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신학교에서부터 성시화를 가르쳐야 한다며 신학교의 커리큘럼을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2.09.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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