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복음동맹 “한기총, 이단에 협력해 위상 상실” 협력 파기

뉴스미션 윤화미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교회 연합기관인 일본복음주의동맹(JEA)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와 맺었던 선교 협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한기총의 무분별한 이단 해제 및 옹호 행위가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복음주의동맹 28회 총회, 한기총과의 선교협력 파기

일본복음주의동맹은 지난 달 3일부터 5일까지 효고현의 고베시에서 열린 제28회 총회에서 2009년 맺은 한기총과의 선교협력에 대한 각서를 파기하고, 이같은 결과를 한기총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 사안과 관련해 일본기독교이단상담소 장청익 목사는 “JEA가 한기총과 선교 협력을 했을 당시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단체였다. 하지만 이단 문제에 대한 한기총의 안일한 태도와 이단단체와의 협력 등으로 주요 교단이 탈퇴를 선언했고, 한국교회연합이 발족됨으로 사실상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체로서 권위와 위상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장청익 목사는 “금년 4월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기독교 이단상담소협의회 회장 진용식 목사는 ‘한기총이 그 외에도 여러 이단 단체를 이단에서 해제함으로 인하여 한국 교계 안에 많은 혼란을 초래했음’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 혼란은 이미 한국교회 내부 문제로서 종결될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실례가 된다”며 “진리가 혼탁해져가는 시대 속에서 선교대국으로서의 한국교회 사명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복음주의동맹은 복음적인 일본 교계를 대표하는 교류 협력기관으로, 1968년에 설립됐다. 약 1백여 개의 교단과 교파, 전도단체가 회원으로 있고, 2천여 개의 교회가 소속돼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왜곡 역사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등 일본의 양심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3.07.03 09:57
  • 수정 2020.12.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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