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를 세계로”

2013 WMC 실행위원회, 英런던 웨슬리채플서 성료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경택 기자


세계 감리교회의 신학적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2013 세계감리교회협의회(WMC) 실행위원회’가 지난 10∼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슬리 채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300여명의 감리교 목회자와 교계 지도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선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을 비롯한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선 2016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제21차 WMC 총회 준비를 위한 확대상임위원회를 내년 9월 한국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달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를 시작으로 불을 붙인 기감의 성령운동을 보고했고 세계 곳곳으로 회개 및 기도운동이 번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일치, 전도, 사회정의, 국제관계 등의 분과위원회에선 분야별 비전과 정책이 논의됐다. WMC 신학교육분과위원장인 박종천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은 한국 감리교회의 풀뿌리 기도운동과 그 영향을 설명했다.

미국의 테레사 스노튼 감독은 개회예배에서 “세계 감리교회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다양성을 갖고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차별에서 자유로운 하나의 형제이자 자매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영국 감리회 루스 지 총회장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들이며 존 웨슬리의 전통을 간직한 세계감리교회 형제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각국 대표를 환영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예배에서 “이웃사랑 등 사회 선교를 실천하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 우리가 먼저 겸손히 나아가야 한다”고 영어로 설교했다. 브라질의 파울로 로크만 감독이 회장을 맡고 있는 WMC에는 130여개국 70여개 교단이 가입했다. 1881년 영국 런던의 첫 대회 이후 10년마다 총회를 열었으며 1951년부터는 5년마다 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2006년 19차, 2011년 20차 WMC 총회는 각각 서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었다.

Key Word-WMC란

세계감리교회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WMC)는 전세계 77개 감리교단(웨슬리안·연합교회)의 협의체로 8억 감리교인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복음증거와 세계선교를 위한 감리교 내의 연합과 개신교 내 에큐메니컬 운동을 목표로 한다. 199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총회에서 김선도(광림교회 원로) 감독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한국 감리교회의 참여도 활발하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3.09.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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