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목사 건강 크게 악화

아들 “건강 쇠약…기도 당부”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전재우 기자

빌리 그레이엄(95) 목사의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의 말을 인용, “맥박은 좋지만 기력이 극도로 쇠퇴한 상태”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랭클린은 전날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이 계속 쇠약해지고 있다”며 “지금은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버지는 여러분의 기도를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 사실을 그레이엄 목사가 알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전립선암과 시력·청력의 급속한 악화로 자택에서 머물러 왔다. 지난달 7일 공개 생일파티 이후 2주쯤 지나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이틀간 입원했다.

당시 프랭클린은 퇴원 성명에서 “95세의 고령을 감안하면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목사는 1973년 5월과 1980년 8월 서울 여의도광장 등에서 복음화 집회를 여는 등 한국 개신교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94년 1월에는 북한에서 선교집회를 열기도 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3.12.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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