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 제안

“진정으로 ‘연합’된 모습 보여주어야”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 제안
      
                            -뉴스 파워(김준수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는 20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와 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의 연합방향을 지지하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 17일 열린 한국교회언론회 제108차 실행위원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초청 대상으로는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한목협 대표회장들과 예장합동, 통합측 교단의 총회장들이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기총이 설립된 이후에 2011년 대표회장 선출과 관련한 내분으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이 결성돼 분열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이단 문제로 주요 교단이 탈퇴함으로써 ‘제4의 연합기구’ 설립 움직임까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한국교회 연합 단체들은 하루속히 대화를 통해, 그 시급성과 방향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작은 ‘다름’에 대한 차이를 접고, 복음전파와 교회에 대한 도전 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진정으로 ‘연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향해서도 “진정으로 한국교회 연합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공감하여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한국교회의 연합기구의 하나 됨을 이루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한국교회언론회 입장 전문,

한목협, 미래목회포럼의 연합방향 입장을 지지하며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단일화에 당위성과 시급성을 알린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교계 안팎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기독교는 1946년 ‘한국기독교연합회’(NCCK)를 시작으로 교회 간 연합을 이뤄왔다.

그러나 NCCK의 계속된 진보적 행보에 대하여 보수연합의 필요성을 느껴 198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고 한경직 목사 등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주도하여 설립. 이하 한기총)가 결성되어 각각 진보와 보수,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20여 년간 함께 활동해 왔다.

그러나 한기총이 2011년 대표회장 선출 등과 관련하여 심각한 내분을 겪었고, 이로 인하여 2012년 3월 ‘한국교회연합’이 결성되면서 교회연합기관의 분열 모습이 나타났다. 그 와중에서 한기총이 영입한 교단 중, 이단 시비가 불거지고, 이를 계기로 다시 주요 교단의 탈퇴선언이 있게 되면서, 대형교단을 포함하여 일부 보수 교단들이 제4의 ‘연합 기구’ 설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어, 교계는 연합기관들이 분열하는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교단장협의회’의 역할을 호소하고 있다. 2001년에 결성된 교단장협의회는 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주요 교단장 중심으로 결성되어 있어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연합을 위한 역할에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1월 10일에는 ‘미래목회포럼’에서도 ‘2014 한국교회 올바른 연합운동을 위한 방향’의 토론에서 ‘제4의 연합 기구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정리하였다. 이에 본회도 미래목회포럼과 한목협의 입장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는 바이며, 한국교회 연합 단체들은 하루 속히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통해, 그 시급성과 방향을 바로 잡아 나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교회의 연합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화해’와 ‘일치’를 위한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작은 ‘다름’에 대한 차이를 접고, 복음 전파와 교회에 대한 도전 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진정으로 ‘연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는 한 성경을 믿으며, 한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며, 주님 안에서 한 지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분열됨으로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우리 사회로부터 종교계의 신뢰추락과 함께, 주님의 몸을 찢는다는 비난만을 듣게 될 뿐이다. 이는 또한 정부 등 외부에서 한국교회의 입장을 듣고자 할 때, 구심점이 없는 초라한 모습만을 보여 줄 뿐이다.

이미 일반 언론들은 부활절과 성탄절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의 예배모습이나 입장은 외면하고 천주교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여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예고와 동시에 한국 추기경 서임 등, 한국 사회에서 천주교 붐을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1월 17일 제108차 실행위원회를 통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를 실시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대상은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한목협의 대표회장과 한국교회 연합의 구심점이 되는 예장 합동측과 통합측, 예장 통합측과 합동측 교단의 총회장을 초청하기로 하였는바, 주님 안에서 시대적 요구임을 인식하고, 지체의식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진정한 연합을 위한 일에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뭉치면, 민족과 국가를 살리며, 사회봉사와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공청회’를 주최하는 것은, 지금까지 본회가 일체 정치색을 배제해 왔으며, 오직 한국 교회 보호와 교회 입장을 대변하는데 힘써왔으나, 한국교회가 더 이상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자해행위에 다르지 않으며, 이는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 책망을 면치 못할 일인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진정으로 한국교회 연합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공감하여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한국교회의 연합기구의 하나 됨을 이루어 가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14/01/21 [15:17] 최종편집: ⓒ newspowe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4.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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