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아여교에서 3.1만세운동 재현

95년전 수피아여고 학생 전원 독립만세운동 참여 기념으로


           -뉴스파워(강경구 기자)


광주 수피아여교에 울려퍼진 대한독립 만세


미국 남장로교 배유지(Dr. Eugene Bell) 선교사가 1908년 4월 1일 설립 개교한 광주 양림동 수피아 여고에서는 수피아여고생과 교사, 시민 수백명이 운동장에 모여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과 헛된 패권주의의 허상을 규탄하며 '광주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비가오는 동안에도 학생들과 시민들은 수피아여고에 있는 3·1 만세운동기념 동상 앞에 태극기를 상징하는 풍선을 날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광주공원까지 가두행진을 개최했다. 수피아여교는 1919년 3월 기미년 독립 운동에 전교생이 선봉으로 참가, 교사 2명과 학생 21명 등 23명이 투옥되어 옥고를 치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당시 광주의 독립만세운동은 3월 10일 시행됐으며, 광주북문안교회,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광주농업학교(현, 광주농고, 자연과학교)가 주도했다고 알려져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1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대형태극기를 들고 교사와 시민, 학생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1919년 3월 1일의 하늘 아래 울려퍼졌던 숭고한 넋들의 뜻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는 95년전 행적을 알 수 있도록 수피아 정문에서부터 시작하여 부동교를 거쳐 광주교까지 그날의 현장을 따라 행진하며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수피아여학교는 1929년 11월 1일에도 광주 학생 독립 운동에 참가하였고, 1933년 4월 1일에는 제 5대 교장인 유화례(Miss Florence E. Root) 선교사 취임한 후 1937년 9월 6일 일제가 강요하는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가 폐교당하기도 했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의학박사(수료),대체의학석사/조선대학교 대체의학과 초빙교수/송원대학교/서영대학교/빛고을,효령노인건강타운 강사

기사입력: 2014/03/02 [10:29] 최종편집: ⓒ newspowe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4.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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