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인 시국선언 대표단, 주한 일본 부대사 면담

“일본, 위안부문제 실기하지 말라”

3 3인 시국선언 대표단, 주한 일본대사관 나가오시게토시 부대사 면담

 뉴스 파워 김다은기자


국회에서 각계인사 33인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김영진(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 전 농림부장관)과 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 박해용(4,19UN/유네스코등재위 공동대표, 4.19선교회 회장),이무용(은혜학교법인 이사장), 장헌일(명지대 교수) 등 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로에 위치한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의 우경화 저지와 위안부할머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올바른 대처를 촉구하는 33인 시국선언문 을 공식 전달했다.


이들은 해외출장중인 일본 대사를 대리한 정무참사관인 나가오 게토시 부대사와 2등 서기관 나가오우 신지 정치담당관을 만나 1시간20여분 동안 시국 선언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김영진 대표는 최근 일본의 아베수상의 3불 헌법 개정 추진, 무라야마 선언의 백지화 시도, 고노담화의 재검증, 위안부할머니에 대해 돈벌이 운운의 매도행위 자행 등을 지적했다. 또한 한국인들을 강제로 징집하고 노무자로 차출하여 수용했던 우리 한인의 수용시설을 일본을 근대화시킨 기념물이라며 이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를 추진하는 등 일련의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는 인류공영과 세계평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비인도적 반인륜적 처사로서 앞으로 이를 지속할 경우 일본은 점점 고립되고 세계인으로부터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자신이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시정을 위해 중의원 의사당 앞에서 7일간 단식 항거한 것 등 한일기독의원연맹의 활동들을 예로 들면서 일본의 반성과 사죄, 53명의 생존할머니의 명예회복 문제를 결코 실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민족종교협회 한양원 대표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으로 지금까지 종교를 초월해서 민족문제 해결, 특히 일본의 올바른 역사청산에 성심을 기울여왔다.”며 “ 금의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모습은 실로 우려스럽고 개탄의 심정을 금치 못하겠다.”고 일본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나는 최근 임진왜란 당시 잔학한 일제에 의해 12만7천명의 한국인의 코와 귀를 잘라 합사한 현장을 방문하고, 이 영령의 유해를 발굴해 이를 반환해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본측의 태도를 거듭비판하고 “일본은 최소한의 노력고 도리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무용 이사장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의 시정을 촉구했다. 박해용 회장은 “일본은 역사인식과 과거사 청산에 있어서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가오시게토시 부대사는 “우리 일본으로서도 여러분이 제기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라야마의 통절한 반성을 바탕으로 한 사과선언은 아베수상 자신도 국회 답변과 국민 발표로 승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노담화를 백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영진 대표는 33인 선언문을 나가오. 시게토시 일본측 부대사에게 전달했다.

기사입력: 2014/08/14 [15:06] 최종편집: ⓒ newspowe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14.08.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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