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02년 역사 감사…개혁신앙으로 결속하자”
예장합동, 총회설립 102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뉴스미션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총회 설립 102년의 역사를 회고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교회와 노회, 속회 등에 기념패가 수여됐다.

▲예장합동이 1일 오전 총회회관에서 총회설립 102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뉴스미션

“선진들의 신앙 본받아 사랑으로 하나 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1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총회설립 102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내다보며, 선진들이 지켜온 신앙을 계승해 개혁신앙의 본질을 수호하는 교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안명환 총회장은 “102년의 역사 동안 온갖 고난과 핍박 속에서 선진들이 지켜온 신앙의 자세와 순교의 정신을 우린 잘 알고 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총회의 새로운 100년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단들의 위협이 심각한 이 시대에 한국교회는 바깥보다는 내부의 갈등을 해결하고 치유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며 “우리 총회의 역사가 100년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하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개혁신앙 안에서 사랑으로 결속하자”고 권면했다.

예배 후에는 100년 이상 된 교회와 노회, 속회 등에 기념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893년 설립된 승동교회와 목포 장흥중앙교회, 부산 초량교회 등 202곳의 교회에 기념패가 수여됐다.

이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 박상훈 목사(승동교회)는 “오래된 교회라서 좋은 교회가 아니라, 좋은 교회이기에 하나님이 지금까지 지켜주셨음을 믿는다. 오래된 역사가 자랑스럽고 귀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더 귀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복음의 순수성 가운데 든든히 서가는 교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이성택 목사는 “순교사들의 피를 기억하며 보다 의롭고 정결하기 위해 힘쓰는 교단이 돼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감사와 회개, 동정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전했다.

지난해 교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합동 교단의 노회는 143곳, 교회는 11,593곳, 교인 수는 2,857,065명에 이른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조직됐으며 1949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후 신학 노선의 차이로 1952년 고신, 1953년 기장이 분열해 나간 데 이어 1959년에는 합동과 통합으로 갈라지는 아픔을 겪었다.

    ▲안명환 총회장(오른쪽)이 승동교회 박상훈 목사(왼쪽)에게 기념패를 수여하고 있다.ⓒ뉴스미션

 

  • 기자명 뉴스미션
  • 입력 2014.09.02 10:57
  • 댓글 0
저작권자 © 평양대부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