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자국어성경 없는 곳 여전 … 관심 필요”

“신구약 모두 번역 511개 불과”
성서공회 “자국어성경 없는 곳 여전 … 관심 필요”

- 기독신문 송상원 기자  |  knox@kidok.com

 

 ▲ 대한성서공회에서 기증한 미얀마 하와나가어 첫 번역 성경을 들고 기뻐하는 소녀의 모습.

성경이 2551개 언어로 번역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는 2013년 12월 말 기준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최소한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의 수가 총 2551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2013년 성서 번역 현황에 따르면, 성경은 2012년보다 7개 언어로 더 번역되어 491개, 신약은 2012년과 같은 1257개 언어로 번역됐다. 또 단편 번역은 2012년보다 줄어든 803개로 집계됐다. 단편 번역 언어 수가 2012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해당 언어 단편이 신약으로 번역되어 단편 목록에서 제외되었고, 성경의 번역 언어 수가 늘어난 것도 신약이 성경으로 번역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언어로 성경이 번역된 대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1067개,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카 지역에 748개 언어, 아메리카 지역에 519개 언어, 유럽 지역에 214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됐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의 언어는 7100여개로 알려져 있다. 구약과 신약이 모두 번역된 언어가 511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된 성경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성경 번역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지구촌 모든 족속에게 성경을 보급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사명이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들의 언어로 성경을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변방 끝까지 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한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기자명 기독신문 송상원 기자
  • 입력 2014.1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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