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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박형룡의 박사 박사학위 논문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 번역·출간
2016년 12월 27일 (화) 10:43:54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죽산 박형룡 박사는 한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신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한국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면서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Southern Baptist Seminary, 1931)은 그의 신학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영어로 되어 있어 일반인들이나 학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한지 85년 만에 그의 학위 논문이 한글로 번역 출간하게 된 것이다.

박형룡 박사의 저작 전집이 출간된 지 33년이 지났다. 그의 전집은 교의신학, 신학난제선평, 비교종교학, 변증학, 학위논문, 설교 등을 포함한 그야 말로 대작이다. 그러나 방대한 그의 학문적 업적과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 그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한국어로 출판되지 못하여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남침례교신학교로부터 1933년에 승인받은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가 무려 83년 만에 한국기독교사연구소에서 번역·출간되었다(편집: 박용규 / 번역: 한동수).

논문의 저자인 박형룡은 한국 최초의 조직신학자이자, 한국장로교회의 첫 번째 신학자로 평가받는 한국 최고의 보수주의신학자이다. 1897년 평안북도 벽동에서 출생한 그는 김익두 집회에 참석했다가 은혜를 받고 강력한 회심을 경험했다. 그 후 그는 선천신성학교, 평양숭실대학을 거치며 민족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졌고 신학자로의 꿈도 키워가기 시작했다. 이후 1921년 남경에 있는 금릉대학에 유학을 가서 학사 학위를 마치고 1923년 도미하여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Th. B.), 신학석사(Th. M.)를 마쳤다. 또한 1926년 남침례교신학교에 가서 변증학자 멀린스 박사 밑에서 1년 동안 철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박형룡이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1923년부터 1927년까지는 미국 기독교에서 수많은 사건이 일어났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현대주의 대 근본주의 논쟁이었는데 박형룡은 당시 미국에서 일고 있는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이 머지않아 한국교회에서도 일 것을 예견하고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박사학위논문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1927년 조국으로 돌아온 박형룡은 평양산정현교회 동사목사로 재직하면서 차분하게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해 1931년,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로 남침례교신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본 논문에서 박형룡은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를 논박하기 위해 ‘종교, 성경,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사역, 인간의 본성에 관한 고등개념, 죄와 구원’이라는 여섯 가지 중심 주제를 제시하며 내용을 전개함에 있어서는 일반 과학의 제 문제에서 시작하여 그것들의 한계를 제시하고 성경의 가르침으로 결론을 맺는 방식을 취한다.

편집자 총신대 신대원 박용규 교수는 본 저서의 해제에서 박형룡이 논문을 작성하던 그 시대는 오늘날처럼 국내 유수의 대형 도서관이나 온라인을 통하여 외국의 자료들을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없는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논문을 작성하였다고 평하며 박형룡의 박사학위 논문의 의의와 평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박형룡의 신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초석이다. 둘째, 박형룡은 본 논문에서 기독교 신앙과 자역과학은 결코 모순되지 않는다는 핵심적이면서도 일관된 주장을 펼친다. 셋째, 박형룡은 논지의 전개과정에서 찰스 핫지, 그래샴 메이천, 멀린스와 같은 학자들의 작품을 인용하여 자신의 판단 근거로 제시한다. 넷째, 박형룡은 다양한 학자들로부터 수많은 인용을 하여 그들의 작품을 지나치게 의지하면서도 그 인용을 매우 정밀하고 필요적절하게 하여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본서는 21세기 한국에 몰아치고 있는 자유주의 신학 조류와의 싸움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무기가 될 것이며 종교개혁 정신이 희미해져가고 있는 오늘의 교회와 신학계에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세우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기사
· 자연과학으로부터의 반기독교적 유추. 박형룡, 2016. [300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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