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복음주의 역사신학'을 정립하는 '한국복음주의 역사신학회'의 33번째 역사신학논총

  

 

  "21세기는 ... 더이상, 과거에 대한 기억이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변화와 적응의 장애물로 취급받는 세상입니다. ...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하여 과거와 신속히 단절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으로 간주될 정도입니다. 

  이런 시대에 역사학, 특히 역사신학/교회사를 공부하는 이들은 자신에게 심각한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세속화의 전투적 확산 속에서, 교회의 존재 자체가 위협 받은 상황에서, 교회사는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더욱이, 총체적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를 향해 묵시적 진단이 꼬리를 무는 시절에 복음주의 역사신학은 자신의 존재와 역할을 어떻게 정당화할 것인가? 쉽지 않은 질문이자, 동시에 외면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이번 호에 실린 글들은 이런 시대적 문제와 과제 앞에서 한국복음주의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요, 주어진 과제에 대한 정직한 탐구의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이번 호는 20세기 복음주의 발전,  특히 한국복음주의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복음전도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의 서거를 계기로, 복음주의자로서 그의 신앙과 사역의 본질을 분석하고,그가 세계복음주의 발전에 기여한 내용을 정리하며, 그의 생애와 유산에 대한 학문적 평가를 시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호의 논문들은 한국복음주의의 역사적 가치를 설득력 있게 증명하고, 극복해야 할 시대적 한계를 냉철하게 비판함으로써, 한국복음주의 역사신학의 시대적 책임과 가능성을모색하고 있습니다. ..." 

                                                                                - 배덕만, '권두언' 중에서 - 

 

 

  • 기자명 한국기독교사연구소
  • 입력 2019.01.29 10:53
  • 수정 2020.1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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