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준, 이반젤리아대학교 부총장(Ph. D.,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USA)

                                       

사도행전은 교회 사역을 성경적으로 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이나 크리스천 교회의 부흥을 소원하는 신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책이다.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모든 사역자들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부흥의 비밀을 알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 박용규 교수님의 본서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며, 또한 이 시대에 크리스천 교회가 요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에 나타난 성령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도들의 발걸음, 성령에 따라서 퍼지는 하나님의 말씀, 성령에 따라서 세워지는 교회들을 보면, 지금도 이 지구의 많은 곳에서 같은 역사를 행하시는성령을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일어날 크리스천 교회 부흥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

역사신학자인 박용교 교수님이 집필한 본 서는 지금까지 출판된 사도행전에 대한 책들과 다른 독특한 점들이 있다. 첫째, 본서는 신약 학자들이 쓴 주석과는 다르다. 필요에 따라서는 원어를 예리하게 다루며 여기에 담겨 있는 깊은 뜻을 알려주지만, 지나친 원어나 문법 연구때문에 문맥의 흐름이나 전체의 책의 핵심을 잃지 않게 만든다. 둘째, 본서에 많은 문헌들이 인용되지만 특별히 고대교부들의 문헌들을 통하여 사도들로부터 내려온 살아 있고 역동적인 성경적인 인사이트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이라는 책의 내용을 전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역동적인 성령을 독자에게 연결시키고자 하는 박 교수님의 하트를 느낄 수 있다. 셋째, 본서는 성경 주석에서 볼 수 없는 방대한 역사적인 지식과 배경을 담고 있어서 독자가 하나의 시네마를 보는 듯한 친밀함과 흡수력을 지니고 있다.

칼빈은 “우리의 지성에 자신 있는 것처럼 성령을 막는 벽은 없다”라고 말하였다. 최고의 지성인이며 탁월한 역사신학자인 박용규 교수님이 집대성한 본 서에서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사역은 오직 성령으로” 라는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주권주 하나님께 무릎을 꿇게 만든다. 오늘날에도 초대교회 부흥과 같은 성령의 역사를 소원하는 신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교회에 일어날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20.08.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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