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총재 피종진 목사·대표대회장 김성길 목사)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5월1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던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 장소를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실행위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행사를 가지면 막대한 예산은 물론 소모적인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회개와 부흥의 본질적 의미보다 외형적 집회로 흐를 수 있다고 판단,개최 장소를 변경했다”며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데다 방송 중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최적의 개최 장소로,지성전까지 개방하면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행위는 또 ”CBS와 CTS를 비롯,기독 위성방송들이 생중계하면 100만명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장소에 대한 상징적 의미보다 실제적인 대회 참여율에 의미를 부여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성길 대표대회장은 “실무진이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의 본질은 행사가 아니라 회개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초기부터 성령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쳐온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성령100주년 행사를 갖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행사 준비 등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대회 외에 준비하고 있는 문화행사와 준비성회,전야제 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아울러 모든 행사에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신앙 정신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성령의 본질적인 역사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계획이다. 규모는 다소 축소되더라도 대회의 정체성은 살리겠다는 것.

최낙중 대표준비위원장은 “성령운동 회복을 통한 부흥의 큰 줄기 속에서 한국 기독교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창작 국악창극 ‘장대현 아리랑’이 새로 선보이고 국악실내악단의 연주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성령100주년준비위(위원장 장희열 목사)는 2001년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를 열기로 하고 연합단체 중 가장 먼저 성령 100주년의 의미를 강조하고 대회를 준비해왔다. 또 그동안 성령 100인,역사인물 100인,문화인물 100인,성령 100교회 등을 선정해 한국 교회에 성령 100주년의 역사성과 의미를 부여해 왔다.

대표본부장 한영훈 목사는 “100년 전의 부흥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한국 교회에 진정한 영적 부흥을 가져오도록 하자는 것이 모든 실무진의 소망”이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기도하면서 일사불란하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 기자명 간사
  • 입력 2007.02.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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