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파 참여 7월8일 열린다


한국 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7월에 개최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한국교회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교단장협)는 오는 7월8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대회’를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15인 추진위원회(위원장 신경하)는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사 계획을 밝혔다. 15인 추진위는 지난달 26∼2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단장 콘퍼런스에서 100주년 기념대회 준비를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한국 교회 대부흥운동 100주년기념 사업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대회 조직과 사업 내용은 교단장협 소속 24개 교단과 한기총,KNCC 총무 등에게 위임하고 이달 27∼28일 충주 수안보 파크호텔에서 확정짓게 된다.

추진위는 또 각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준비하는 각종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집회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곳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합동정통,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이다.

신경하 위원장은 “한국 교회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현직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는 한국 교회 연합운동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 교회의 성도 90% 이상을 차지하는 교단들과 연합기구 등이 협력해 이러한 대회를 연다는 것이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결의대로 한국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단일 행사를 치르는 데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각 교단과 선교단체 등이 이미 준비 중인 100주년 기념대회를 중단하고 이 대회에 참여할지 아직 미지수이고,이번 대회를 실질적으로 준비 중인 예장합동 총회는 아직 교단 총회의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얻지 못한 상태이다.

교단장협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는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 기구와 교단 대표자들이 한마음으로 기념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대회를 정성껏 준비해 한국 교회가 하나되는 성령축제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한기총에서 이용규 대표회장,최희범 총무,정연택 사무총장,박요셉 사회국장,손인웅 교회일치위원장 KNCC측에서 전광표 회장,권오성 총무,전병호 복음교회 총회장,박경조 전 회장,교단장협에서 신경하 기감 감독회장,이광선 통합 총회장,조성기 사무총장,이치우 합동 총무,오치용 합동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기획총무 등이 참여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 기자명 간사
  • 입력 2007.02.06 13:30
  • 댓글 0
저작권자 © 평양대부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