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2월24일 감리교 노블 선교사의 증언

 사도행전 이후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

 1907년 2월 24일 일요일에 지금까지 목격하지 못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평양주재 감리교 선교사 존 무어는 바로 그 다음날 25일 월요일에 감격과 흥분 속에서 “어제 평양은 놀라운 날, 아니 가장 놀라운 날이었다. 이 물결이 모든 지역으로 흘러가기를 기원한다”는 보고를 코리아 미션 필드에 보내 왔다. 그 현장에 참여하여 평양에서 놀라운 영적 각성운동을 직접 목도한 감리교 선교사 노블도 다음과 같은 보고를 보내 왔다:

 "나 자신이 지금까지 목격하지 못했고, 듣지도 못했던 가장 놀라운 성령의 부어 주심의 현시가 한국 교회에 있었는데, 아마도 사도시대 이후 이보다 더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의 현시는 없었을 것이다. 매 집회에서 주님의 권능이 교회 전체와 때로는 밖에까지 임했다. 남녀가 회개의 역사로 고꾸라지고 의식을 잃었다. 전 도시는 마치 사람들이 죽은 자를 위해 통곡하고 있는 듯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 사함이나 아직 회심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 가운데 탄식하며 집에서 온밤을 지새웠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대부분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에게 제한된 것처럼 보인다. 첫 기도회 참석 권유를 받은 후 요즘에는 어떤 기도모임에서도 어느 누구도 기도를 주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기도하였다. 수백 명이 드리는 기도 소리는 아주 많은 악기에서 나는 화음보다 더 잘 조화를 이루며 교회를 가득 채웠다.”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나타났던 회개와 통회와 죄 사함에 대한 절규로 특징되는 놀라운 성령의 불길이 장차 이 나라의 교회를 짊어질 목회 후보생들에게 임했던 것이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 (서울:생명의말씀사, 2007)

 

 

  • 기자명 박용규
  • 입력 2007.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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