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이 요원의 불길처럼 한반도 전역으로(1907년 1월-6월)

장대현교회의 성령의 역사는 곧 평양의 다른 교회에서도 나타났고, 선교사들의 가정이나 남학교와 여학교, 성경학교, 신학교, 도시나 시골을 막론하고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는 곳에서는 어디나 똑같은 성령의 역사가 재연되었다. 장대현교회의 오순절의 역사는 게일이 말한 것처럼, “나라 전역으로 소문이 퍼져 나갔고, 여기저기서 유사한 성령의 현시가 나타났다.”

원산에서 시작한 부흥운동의 불씨가 평양 장대현교회로 옮겨 붙더니 강하고 놀랍게 평양 전역으로, 그리고 급기야는 얼마 되지 않아 평양에서 다시 전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어 나간 것이다. 성령의 역사는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염원하는 이들,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통회하며 성결한 주의 영의 인도를 받으려는 이들, 주의 복음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참된 복음을 증거하려는 이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일단 시작된 복음은 지역을 넘어 놀랍게 확산되어 나갔다.

1907년 6월, 평양의 북감리교 선교사 노블이 보고한 것처럼, “부흥운동은 1월 첫 주에 시작되어 3월이 시작되기 전에 이들 각자가 하나님의 임재로 압도되었다.” 이 부흥의 불길은 1월부터 6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부흥운동은 1월부터 6월까지 계속되었고, 평양 시내 교회를 새롭게 만든 후 시골과 멀리 남부까지, 그래서 한반도 전역의 모든 선교부(mission station)들이 부흥운동의 영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확산되었다.”

성령이 임하자 사람들이 교회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악들을 낱낱이 고백하고 죄 사함의 은혜를 경험한 것이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서울: 생명의말씀사, 2007)

  • 기자명 박용규
  • 입력 2007.03.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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