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설교처럼 권능있는 설교자가된 길선주

길선주의 서울 전도집회 (1907년 3월)

 

길선주는 “勝洞, 蓮洞, 水口門, 尙洞, 諸敎會에서 集會”를 인도했고, 그가 인도하는 서울 집회마다 평양대부흥운동으로 급부상한 그의 명성을 듣고 몰려드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곳에 모여든 수많은 이들이 놀라운 영적 각성을 체험하였다. 도둑맞은 돈과 물건들이 되돌아왔고, 새로운 화해가 시작되었으며, 성령의 은혜를 받은 이들 가운데 묵은 감정들을 청산하기 위한 몸부림이 너무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령의 놀라운 임재를 목도한 이들에게는 “웨슬리와 휘트필드의 능력 있는 설교 후에 일어났던 결과들을 기록한 역사가 떠올랐다.” 평양과 서울을 휩쓸고 있는 성령의 역사는 말 그대로 영적 대각성운동이었다.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는 교회에 늘 문제를 일으키던 한 사람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는 교회 안에서 껑충껑충 뛰다 마룻바닥에 나동그라져 울부짖으며 무섭게 자신의 죄악을 통회하는 일도 있었다. 철저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자 하늘에서 내려오는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이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길선주의 설교는 힘이 있고 능력이 있었다. 마치 오순절 성령 충만을 받은 후의 베드로의 설교처럼 그의 설교는 대단한 권능을 지니고 있었다. 길선주가 인도하는 일련의 서울 전도 집회에서 1,200명이나 결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길선주의 서울 집회가 얼마나 놀라운 집회였는가를 말해 준다. 길선주를 논하지 않고는 평양대부흥운동을 논할 수 없고, 또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서울:생명의 말씀사, 2007)

  • 기자명 박용규
  • 입력 2007.03.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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