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으시는 성령의 권능의 역사

브라운에게 보낸 홀의 편지(1907년 4-5월)

 

다음은 길선주가 인도한 서울집회가 서울지역에 얼마나 놀라운 영향을 미쳤는가를 목도한 홀 선교사가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 브라운에게 편지를 보내 알리는 내용이다. 길선주가 인도한 서울 집회로 인해 3월에 접어들면서 서울에서의 부흥운동의 물결은 더 강해졌고, 더 놀랍게 확산되어 갔다. 1907년 3월 21일 홀은 미 북장로교 선교부 아더 브라운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

“나는 당신이 평양 주재 선교사들로부터 주님께서 어떻게 그곳 그리스도인들, 선교사들과 한국인들 모두의 심령을 감동시키고 계시며 어떤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가에 대해 소식을 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당신은 서울에서도 똑같은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우리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기 서울에서도 권능으로 성령의 부으시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오랫동안 기도해 왔으며, 그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교회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죄가 고백되어지고 죄가 사라지고 있으며, 평화와 기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2월에 남자 겨울 사경회가 여기서 모였습니다. 서울 지방 전역에서 온 수백 명의 남자들이 2주간 성경을 공부하기를 원하였습니다. 평양의 길 장로가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거의 장님이었지만 놀라운 영적 비전을 가졌습니다. 그는 평양부흥운동 기간에 성령 세례를 받았으며, 대단한 능력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인들 가운데서 가장 탁월한 설교자이며, 그리고 실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나의 조사 가운데 한 사람이 금주에 시골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는 시골에서 일련의 특별 집회를 열었는데, 그가 보고한 내용은 우리가 서울에서 목격한 것보다 더 놀라웠습니다. 나는 며칠내에 여기에서의 성령의 역사에 관한 특기사항들을 시간을 내어 쓰려고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선교사들은 기도를 위해 매일 모임을 가져 왔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한국인 영수들, 집사들, 주일학교 교사들, 조사들인 교회 지도자들이 한 달 동안 매일 기도회로 모일 것이며, 나는 그들이 기도회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박용규, 평양대부흥운동(서울:생명의말씀사, 2007)

 

 

  • 기자명 박용규
  • 입력 2007.03.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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