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부활절 연합예배 집행위원장 오정현목사 인터뷰

회복, 갱신 위한 10만명 참석 성만찬에 깊은 의미
2007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정현 목사는 올해 부활절예배가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특히 2007년 부활절예배는 평양대부흥100주년의 의미가 더해져 한국 교회의 진정한 회복과 갱신, 각성을 염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2007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집행위원장으로서 소감은.
=이번 부활절예배는 평양대부흥 100년과 남산에서 부활절예배가 시작된지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올해는 그동안의 부활절예배 중 가장 원활하고, 영적, 실제적으로 자연스럽게 준비되고 있다.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히 올해 부활절예배는 새벽에 드린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에 어둠을 물리치신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물의 예전 곧 세례식과 성만찬을 통한 영적 잔치로 예배가 진행된다. 이번 부활절예배를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예배 장소와 시간, 성만찬 등 형식과 내용면에서 예년과 확연히 구별된다.
=부활절예배는 작년 한기총에 이어 올해는 교회협이 주최한다. 예배 형식과 내용에서 다른 점들이 많이 있다. 일단 우리 같은 장로교회는 빛의 예전, 말씀의 예전, 물의 예전과 같은 예전에 익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교단이 이런 예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예전에 익숙한 교회들은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예전과 관련해 특별히 성만찬에 깊은 의미를 두었다. 예상 인원인 10만명이 모여 함께 성만찬을 한다면 세계사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4,000명의 집례자가 한꺼번에 나와 십여분 만에 10만명에게 성찬을 할 것이다. 또한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찬양대를 조직하는 등 청년들이 함께 하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부활절예배는 한국 교회 진보와 보수가 연합해 드리는 예배뿐만 아니라, 장년과 청년이 함께 하는 예배가 될 것이다.

▲평양대부흥100주년과 관련해 올해 부활절예배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평양대부흥과 연관지어보면 이번 부활절예배는 새해 벽두에 열린 '역사를 이루는 기도'와 7,8월 열리는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 대회 그리고 연말 기독교사회복지대회로 연결되는 고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부활절예배는 동원이 아니라 소명이고, 부흥과 연관된 부활절예배라는 의미를 갖는다. 진정한 부흥이란 회개와 각성이 포함되는데, 예배 중에서 물의 예전과 연결이 된다. 치유와 각성, 그리스도와 하나됨 등 모든 것이 균형 잡히고 신학적, 실천적으로 조화이룬 부활절예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올해 부활절예배를 중소형교회를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교회의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한데.
=그동안 준비단계였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제 불을 때야 한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홍보에 돌입할 것이다. 특히 부활절 성찬식을 위해 목회자 스톨 4,000개를 준비했다.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이 성도들과 함께 시청 앞에서 부활절예배를 드리기 원한다. www.easter2007.or.kr로 등록을 해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부활절예배는 대형교회가 아니라 중소형교회가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무엇보다 부활절예배와 문화행사에 성도들의 적극 참여가 중요하겠다.
=과거 여의도에서 새벽에 부활절예배를 드릴 때 나를 비롯해 성도들과 주일학교 어린이까지 에배에 참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일종의 순례였다. 이번 부활절예배를 영적 순례의 시간으로, 신앙의 순례의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바라기는 부활절예배를 통해 한국 교회가 지닌 영성과 축복을 세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과거 한국 교회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어났다. 이번 부활절예배를 통해 서로 보완하고 배려하면서, 세계사의 새로운 교회사를 집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스톨 성찬기 특별제작 사용

2007년 부활절예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순서는 성찬식. 수만 명의 성도들이 일제히 떡과 포도주를 받는 장면은 장관이 될 것이다. 성찬식에 사용할 성찬기와 성찬식을 집례하는 목회자들이 착용할 스톨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기총과 교회협은 3월 21일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성찬기와 스톨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부활절예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톨은 부활절을 상징하는 색으로 순결, 기쁨, 영광을 나타내는 백색을 바탕으로 하고, 윗부분에 부활절예배의 상징인 꽃과 새, 십자가를 넣었다. 아랫부분에는 공동주최자인 한기총과 교회협의 로고가 들어가 있다. 특별 제작된 성찬기 역시 부활절을 상징하는 백색을 바탕으로, 밑에는 한기총과 교회협의 로고가 들어가고, 부활절예배 상징은 성찬기 안쪽에 새겨 넣었다. 성찬기와 스톨은 부활절예배에 사용된 후 참석한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박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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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4.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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