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릭 워렌 목사 초청집회

지난 7월 1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12만명의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목회자, 신학생과 초교파적인 남녀노소 성도들, 그리고 은혜를 사모하는 일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릭 워렌 목사(새들백교회) 초청 집회가 열렸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그치고 경기장 좌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뜨거움의 열기 속에서 이날 집회는 진행됐다.

먼저, 1부 워십콘서트에서는 고형원 선교사가 이끄는 ‘부흥한국’이 ‘부흥’ 찬양을 불러 한국 교회에 제3의 부흥을 소망하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북돋웠고, CCM가수 송정미와 국악찬양가수 문수정이 특별찬양을 선사했다. 이어 준비위원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릭 워렌 목사의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고, 참석자들이 다함께 일어서서 창조의 하나님이 그 가운데 임하고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능력과 소명과 치유를 받게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모아 찬양을 부르면서 집회가 시작됐다.


또한,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대표기도를 통해 우리 민족이 지은 죄, 물질과 명예를 사랑한 죄, 헌신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고, 지난 한국에 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렸으며 한국 교회의 제3의 부흥을 간구했다. 이날 초청위원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환영사에서 “우리 나라는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난국 등의 수많은 위기 가운데 있는데, 마땅히 민족의 등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침체되고 무기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축복의 역사를 위하여 열린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삶의 지혜와 생활의 변화를 체험하는 놀라운 은혜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릭 워렌 목사와 통역을 맡은 김요셉 목사(수원원천교회)가 강단에 서서 “부흥의 파도를 소망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창조주 하나님은 새 일을 하시길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성실하심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질문은 구원에 관한 질문입니다. 둘째 질문은 삶을 잘 관리하고 청지기로 살았느냐입니다. 여러분이 그 질문에 바른 대답을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밤 둘째 질문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이 둘째 질문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어떻게 활용하였는가입니다. 이 질문이 한국 교회에 부흥을 가져오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국을 축복하셨습니다. 교회와 기업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렇게 축복해주셨는데 그 축복을 어떻게 했습니까. 출애굽기를 보면 모세는 불타오르는 떨기나무를 보았고 하나님께서는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고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질문하실 때는 답을 몰라서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알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목자가 짚는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생명이 없는 지팡이를 땅에 던지자 살아있는 뱀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기적은 진리를 가르치기 위한 비유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세 가지를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그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목자였기 때문에 목자의 지팡이는 그의 정체성입니다. 둘째, 모세의 수입을 상징합니다. 모세의 재산은 양 자체인 것입니다. 그 당시는 얼마나 부자인가를 판단하려면 양을 세거나 소를 세면 됩니다. 그러니까 목자의 지팡이는 그의 수입이나 재산을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 모세의 영향력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양을 지팡이로 인도합니다. 그 지팡이를 통해 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던졌을 때 그의 정체성, 재산, 영향력을 포기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에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명칭을 바뀝니다. 그 하나님의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고 나일강을 피로 바꿨습니다. 애굽의 신을 조롱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자기의 정체성, 돈, 영향력을 하나님을 위해 포기하는 순간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저의 질문은 여러분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한국을 엄청나게 축복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이 나라가 세계에 영향력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한국에게 영향력과 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복은 여러분 혼자만을 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은 한국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복을 거둬가십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쓰고 출판하면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돈과 영향력과 관심을 받게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왜 저에게 그 책을 쓰게 하셨는지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은 나 자신만을 위해서 편해지라고 영향력과 부를 허락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기 위해서 축복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청지기적 소명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 결심했습니다. 첫 번째 결정은 그 많은 돈을 우리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삶의 패턴을 바꾸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배나 비행기나 또 다른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4년 전부터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째는 25년 동안 받은 사례비를 반납했습니다. 때로는 매스컴에서 목회자들이 돈 때문에 목회한다고 말할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수천 명의 목회자를 만나봤지만 돈 때문에 사역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네 번째는 세 가지 비영리 법인을 세우는 것입니다. 책으로 들어오는 수익금으로 21세기의 문둥병, 에이즈 환자들에게 수백만불을 지원해줄 수 있는 의료사역과 리더를 세우는 비영리 법인, 글로벌피스플랜(Global Peace Plan)이라는 비영리 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34일 동안 13개국을 다니면서 가르치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 가든지 사례를 받지 않고 이 같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물질로 10분의 9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31년 전부터 저희는 십일조를 하기 시작했는데 헌금할 때마다 과거의 축복을 감사드리고 오늘 하나님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우선임을 결단하며, 앞으로 하나님이 모든 것을 돌봐주신다는 믿음을 갖습니다. 하나님께 헌금을 드릴 때마다 내 삶에서 물질만능주의가 깨집니다. 예수님을 더 닮아갑니다. 베풀지 않으면 예수님같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향력을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누구나 다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한 일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면 더 많은 영향력을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72편에서 솔로몬은 명성과 권능, 영향력을 달라고 기도드립니다. 그냥 읽어보면 이기주의적인 기도같지만, 그 뒤에는 궁핍한 자와 과부와 고아를 돕기 위해서 자기를 변호할 수 없는 자들을 변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에 부를 주시고 영향력을 주신 이유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인 것을 깨달을 때까지 부흥은 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개인의 삶에서 시작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을 돕게 되길 원하십니다.

1907년 한국에는 큰 부흥이 있었습니다. 평양대부흥이 한국을 부흥의 물결로 덮었습니다. 1973년 빌리 그래함 목사를 시작으로 두번째 부흥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국에 세번째 부흥의 바람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목적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히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죽음 저편에서 우리는 지금의 삶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한마디로 하면 영원을 위한 준비시간입니다. 성경은 영원에서 살 것을 지금부터 연습하라고 합니다. 천국에서 우리는 네 가지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며 성장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땅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선한 일은 예수님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듯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에서 할 수 없는 것 하나를 더 하길 원하십니다.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을 소유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 자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기 원한다면 십자가를 보면 됩니다. 양팔을 벌리고 양손에 못을 박히시면서 나는 너를 이만큼 사랑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한국에 세 번째 부흥을 가져오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기만 한다면 죄책감이나 열등감이 없을 것입니다. 온 우주를 만드신 이유가 여러분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믿기만 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뀝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끝까지 사랑을 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교회가 왜 성장해야 합니까.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 축복이 있고 능력이 있고 사용되기 원한다면 하나님이 중요하다고 느끼시는 것을 우리도 중요하다고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제일 안타까워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아픈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진짜 크리스천인지 반문해야 합니다. 오늘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 속에서 부흥을 시작하기 원하십니다. 한국 땅에 부흥을 원하십니다. 그러나 부흥은 회개가 있을 때만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종류의 그릇들을, 심지어 깨진 그릇도 사용하시지만 더러운 그릇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부흥을 원하신다면 우리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깨끗이 씻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기 원하실 때는 과거를 청소하십니다. 크리스천으로서 게으른 분들이 있습니다.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을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여기고 크리스천으로서 기쁨이 사라지고 귀찮아지며 예배는 드리지만 마음이 없습니다. 한국에 부흥이 오길 정말 원하십니까. 부흥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오늘 밤 여러분의 영혼부터 부흥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 릭 워렌 목사 말씀 일부


말씀에 이어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다 일어나 릭 워렌 목사의 인도에 따라서 하나님 앞에 죄지은 것을,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중요하게 여긴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회개기도 드렸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상처입힌 것과 교만과 질투, 비판하는 마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염려했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빌었다. 더불어 이 세대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개인과 교회와 한국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고 주님을 영원히 섬길 것을, 주님의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부흥을 주실 것을 믿음으로 미리 감사드렸다.

3부 헌신의 시간에는 부위원장 류영모 목사(일산한소망교회)가 무엇을 헌신해야 할지에 대해 부흥의 제물, 헌신의 제물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헌금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또한, 정성껏 예물을 드림과 동시에 집회 순서지에 있는 헌신카드에 서약할 것을 권했고, 참석자들은 팝페라 가수 정세훈의 ‘주기도문 송’을 들으며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쓰일 헌금을 드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의 헌신 시간을 통해, 한국 교회의 죄를 회개(만나교회 김병삼 목사)하고 한국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강남교회 송태근 목사) 기도드렸으며, 순서지에 첨부된 6만여 한국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 다음세대를 위해(목동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 한 교회 한 교회를 가슴에 품고 기도드렸다. 마지막으로 북한을 품고 복음으로 통일되기를 위해(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 기도로 헌신을 다짐했다.

또한, 공동대회장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가 이번 집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고, 고직한 선교사(청년목회자연합)와 문희곤 목사(예수전도단), 한철호 선교사(선교한국)가 ‘한국 교회와 성숙과 부흥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을 통해 불신자 전도에 매진할 것, 교회와 교회 사이에 성령으로 연대의 끈을 든든히 할 것, 분열의 역사를 뛰어넘어 연합된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한국 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이 선교단체의 협력자가 될 것, 세상을 그리스도의 문화로 바꿀 것, 선교사와 이민교회, 세계교회가 연대하여 세계 복음화에 전력할 것, 그리고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할 것을 결단했다. 참석자들은 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며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찬양을 불렀고, 명예대회장 김장환 목사(극동방송)의 축도와 사랑의교회 헵시바의 찬양으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됐다.

1973년에 빌리 그래함 목사 집회가 7,80년대 한국 교회에 부흥을 가져왔듯이 12만명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릭 워렌 목사 초청집회를 통해, 생명되신 주님께만 초점이 맞춰져서 하늘 문을 열어 한국 교회가 거룩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길 바란다. 또한, 인생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을 알아서 인생의 어떠한 도전도 극복하여 승리의 영광을 가져오게 되길 소망한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이사야 43: 18-20)

                      출처:Jesus.godp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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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4.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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