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하나님께서는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셨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주변 국가에도 서서히 개입하셨다. 중국 근대선교의 아버지 로버트 모리슨과 19세기 영국의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를 비롯한 중국 근대선교의 개척자들 대부분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출신들이었다. 토마스나 윌리엄슨같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출신 선교사들 가운데는 일찍부터 한국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었고, 실제로 한국선교를 타진했다.

 

중국에서 한국선교를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한 존 로스와 맥킨타이어 역시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출신이었다. 마삼락이 “한국의 위클리프 형제들”(Wycliffes of Korea)이라 불렀던, 1872년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소속으로 만주에 와서 활동하고 있던 존 로스(John Ross, 1841-1915)와 존 맥킨타이어(John McIntyre, 1837-1905) 선교사는 처남매부지간이었다. 일찍이 1892년 조지 길모어(George W. Gilmore)는 자신의 서울에서 본 한국(Korea From Its Capital)에서 “한국개신교 복음화의 시작은 중국 우장에서 활동하는 존 로스 목사의 노력에 기인한다”고 지적할 만큼 존 로스는 한국개신교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존 로스(羅約翰)는 제임스 그레이슨(김정현, J. H. Grayson)이 “한국의 첫 선교사”라고 부를 만큼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 입국 이전에 한국선교의 초석을 놓았던 개신교 선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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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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