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울려퍼진 기도의 함성 - 북한을 위한 기도네트워크-

‘통일 한국’ 염원… 북한 위한 기도 네트워크 ‘주빌리코리아’ 열어 
북한을 위한 기도 네트워크 '주빌리코리아'  5000여명 평양대부흥재현 간구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에서 통일 한국을 열망하는 기도의 함성이 북녘땅을 향해 울려퍼졌다.
북한을 위한 기도 네트워크가 6일 주최한 ‘주빌리코리아’ 기도회에 참석한 청년, 대학생, 일반 성도 5000여명은 평양 대부흥 재현에 대한 염원이 북한을 향해 뿜어져 100년 전의 부흥역사가 북한에서 다시 일어나기를 간구했다. 또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한국 교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이 땅의 회복을 선포했다.

올해 평양 대부흥의 해인 1907년부터 두번째 희년을 맞아 한국 교회와 한민족, 북한땅에 희년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하며 마련한 기도회는 먼저 민족적 죄악을 회개했다. 신사참배와 한국전쟁, 우상숭배, 기독교 박해, 한국 교회의 세속화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정결함을 구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다. 이어 부흥의 우물이 터져 한반도가 부흥되고 나아가 통일 한국이 됨을 선포했다.

참가자들은 또 희년선언문을 통해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길 것, 회개와 성결과 정직한 삶으로 헌신할 것을 선언했다.

아울러 한반도가 직면한 모든 상황이 바르게 변화되도록 교회와 성도들이 집중적으로 기도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사로 나선 분당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는 ‘긍휼과 공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보다 큰 꿈을 갖고 살기를 원하신다”면서 “부족하고 연약한 예레미야를 선택해 사용하신 것처럼 우리 중에 헌신할 자를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명진(꿈꾸는교회·31)씨는 “대학시절 수련회에서 민족 복음화와 통일 한국을 위해 헌신했던 기억이 있다”며 “기도회를 통해 이 나라와 민족 복음화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해 통일과 성서 한국에 대한 열기를 보여줬다. 기도회 직전까지 내리쬐던 뜨거운 햇살은 행사가 시작되자 구름으로 가려져 이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북한을 위한 기도 네트워크는 다양한 영역의 북한 사역 단체들의 연합으로 올 3월부터 본격 시작됐으며 어게인1907, CCC, 청년목회자연합, Again1907 등 청년단체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등의 교회, 기독교통일학회, 한국기독교통일포럼 등 학술단체 등이 함께하고 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6.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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