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어린이대회 열려

“어렸을 때 특이한 액세사리와 옷 등을 좋아해 어른들로부터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겉모습에 상관없이 중심을 보시는 분임을 알게 된 후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가수 자두는 7일 서울 상계동 꽃동산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어린이대회에서 이같이 고백했다.

그는 “어른들의 지적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나의 모습을 하나님은 벌써 아셨고,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셨다”면서 “이처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신다”면서 “생각을 내어놓고 기도할 때 가장 좋은 길로 예배해주신다”고 간증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변규정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총무도 소아마비 때문에 힘들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예수로 인해 위로받았음을 회고하고 “예수 만나는 삶을 살자”고 호소했다. 그는 “집에 돌아와도 혼자인 어린이, 학교에서 왕따인 어린이, 가정불화로 인해 상처받는 어린이라도 예수께 의지하면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성령으로 새롭게’라는 주제로 3000여명의 어린이가 참석한 이번 대회는 어린이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어린이가 하나님의 꿈이자 비전임을 선포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20여명 출연진으로 구성된 뮤지컬단 ‘쏠티와 함께’가 춤과 노래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어린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행사의 취지를 살려 교육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은 “100년전 대부흥운동으로부터 발아된 신앙교육이 3·1운동과 애국애족운동의 토대가 됐다”고 전제한 뒤 “우리 교육의 목표가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그에 따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오성 실무공동대회장은 “하나님은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기대하고 계시다”며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0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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