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7월 14일 / 빌리 그래함 서울집회                 

1973년 서울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서울 전도집회는 한국 개신교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먼저 이 집회 때 처음으로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하여 기독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한국의 개신교가 이제 작은 공동체가 아니며, 한국의 여타 종교와 숫적으로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건이었다.

또한 서울집회는 한국개신교 부흥운동의 촉진제가 되었다. 서울 전도집회 후 엑스플로 74, 민족복음화대성회가 잇따라 열려 대중 전도운동을 촉진시켰으며,  CCC,  IVF 등 대학생 선교를 통해 지성인들이 대거 교회로 영입되어 그야말로 한국교회는 전에 없는 성장기를 맞았다.

1970년대의 성장은 198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이런 성장을 배경으로 교단 간의 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1959년 분열 후 대립적인 관계였던 합동과 통합이 민족복음화를 위해 교단을 초월해 협력하기 시작했다.

자연히 빌리 그래함 서울집회는 한국교회의 선교열을 가속화 시키는 자극제가 되었다. 교세를 막론하고 교회마다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해 이제는 세계선교의 주도자가 되었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에서 1973년의 빌리그래함 서울 전도집회는 한국개신교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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