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07월 29일

1921년 07월 29일/바빙크 별세              

       

7월에는 너무도 귀하게 쓰임 받았던 훌륭한 주의 종들이 태어나기도 하고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1일에는 최초의 신학박사 남궁혁이, 8일에는 한국을 최초로 방문한 서양선교사 귀출라프가, 10일에는 칼빈주의의 아버지 요한 칼빈이, 19일에는 한국선교의 아버지 언더우드가, 26일에는 소래교회의 설립자 서상륜이, 그리고 28일에는 20세기 초 미국 칼빈주의 전통을 일생동안 변호했던 그레삼 메이첸 박사가 태어났다.

7월 29일에는 비비 워필드, 아브라함 카이퍼와 더불어 20세기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평가받던 헤르만 바빙크가 세상을 떠났다. 워필드가 현대주의가 한창 미국 기독교를 위협하던 1870년부터 1920년까지 전통적인 구 칼빈주의 신앙을 변호하는 일에 일생을 헌신했고, 카이퍼가 전통적인 구 칼빈주의 신앙을 평가절하시키지 않으면서 칼빈주의 문화변혁을 태동시키는 데 일생을 헌신했다면, 헤르만 바빙크는 16세기 칼빈의 사상을 20세기 언어로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데 일생을 헌신했던 인물이다. 워필드 없는 구 칼빈주의를, 카이퍼 없는 칼빈주의 문화변혁을 상상 할 수 없듯이 헤르만 바빙크없는 화란 칼빈주의 신학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닐 것이다.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기자명 평양대부흥
  • 입력 2007.07.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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